당뇨병 당당하게 극복하고 ‘꽃중년’으로
당뇨병 당당하게 극복하고 ‘꽃중년’으로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3.12.05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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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아당뇨인협회, ‘제17회 공·도·함 40+ 당뇨병 캠프’ 성료
한국소아당뇨인협회가 2~3일 ‘제17회 공·도·함 40+ 당뇨병 캠프’를 진행했다. 이로써 협회는 올해  세 차례의 연령별 당뇨병 캠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결실을 맺었다.

12월의 첫 주말, 중장년 당뇨병환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진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한국소아당뇨인협회(이하 소아당뇨협회)는 12월 2~3일 양일간 수안보 라마다호텔에서 ‘제17회 공·도·함 40+ 당뇨병 캠프(공감하고 도전하고 함께하는 당뇨병 캠프, 이하 공·도·함 캠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공‧도‧함 캠프는 보건복지부가 기획한 ‘2023 온라인당뇨병 교육 및 인식개선 국책사업’의 하나로 2013년 안전행정부의 공모사업으로 시작된 이후 행정자치부, 서울특별시, 충청남도, 충주시, 영등포구, 보건복지부의 지원 아래 10여년간 끈을 이어온 유일한 국가 예산지원 당뇨병 교육캠프이다.

특히 이번 캠프는 소아당뇨협회 최초이자 정부가 지원한 최초의 중년 이상 세대를 위한 단독 캠프로 개최돼 더욱 의미를 더했다. 40세 이상 중장년 세대는 우리나라 당뇨병환자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노화로 인한 장기기능 저하 등 여러 요소로 당뇨병 발생위험이 높다. 또 병원에 많이 다니면서도 당뇨병 특성상 별다른 증상이 없다 보니 관리에 소홀하다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김대중 교수가 ‘내당증에서 췌장감소까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이번 캠프는 중장년 당뇨병환자들이 지역과 병원의 문턱을 허물고 최고의 전문가로부터 생생한 의료, 간호, 영양분야 전문가 강연부터 캘리그라피로 마음 표현하기, 트로트 가수 공연 등 중장년 세대 특성에 맞는 교육과 체험활동이 진행됐다.

소아당뇨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는 노정렬 MBC공채 개그맨이 개영식과 ‘우리 가족을 소개합니다!’ 프로그램으로 캠프의 문을 활기차게 열었고 이후 한국당뇨병관리전문가협회 유주화 회장(병원당뇨병교육간호사회 초대회장)의 ‘혈당측정결과 백배 활용하기’, 홍명희 부회장(병원당뇨병교육간호사회 전임회장)이 진행한 ‘당뇨병과 인지기능 장애’,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김대중 교수(대한내분비학회 보험이사)의 ‘내당증에서 췌장감소까지’, 박샘내과 박석오 원장(대한당뇨병학회 사회공헌이사)의 ‘연령에 따른 당뇨병 관리’ 등 전문가 강연이 진행됐다.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배장환 교수는 당뇨병과 심혈관질환을 주제로 강연하며 당뇨병 관리 시 놓치기 쉬운 심혈관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당부했다. 

특별세션으로는 참붓 캘리그라피 김혜진 작가가 ‘마음 담은 글씨 캘리그라피’로 현장의 온기를 전했으며 영남대학교 박정규 약사(대한약사회 대구경북지부 이사)의 ‘당뇨병의 다제 약물치료’,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김대중 교수와 박샘내과 박석오 원장의 ‘의료진과 1:1 개별 Q&A’,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배장환 교수(대한내과학회 수련간사)의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일산백병원 이은영 임상영양사(대한당뇨병교육영양사회 이사)의 ‘중년 당뇨병환자, 당뇨병 합병증에 따른 환자 식이요법 및 관리방법’, 고재영 셰프의 ‘요거트 케이크 만들기’, 한국보컬트레이너협회 박래준 회장(대한당뇨병연합 대의원)과 가수 양양이 함께한 ‘조별 장기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열기를 더했다.

특히 ‘전문 의료진과 대화하는 1:1 Q&A 시간’은 5분 진료에서 벗어나 한 시간 동안 진행돼 환자들이 평소 잘못 알고 있었던 당뇨병에 대한 여러 가지 오해들을 속 시원하게 풀고 의료진과 진하게 소통할 수 있는 시간으로 결실을 맺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박샘내과 박석오 원장이 ‘전문 의료진과 대화하는 1:1 Q&A 시간’에서 환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번 캠프의 공동위원장인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김대중 교수는 “당뇨병학회 등 다른 곳에서 했던 캠프에서는 강의만 진행했는데 캠프 전체 일정을 이렇게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며 “당뇨병환자들이 진료시간 외에 궁금했던 점들이 많았다는 것을 느낀 만큼 앞으로 좀 더 신중하게 진료에 신경 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동위원장인 박샘내과 박석오 원장 역시 “당뇨병 전문 의료진이지만 당뇨병 캠프 전체 일정을 참여하기는 처음이었다”며 “이런 자리들이 계속 만들어져서 40세 이상 신중년들이 캠프에 참여해 관련 지식을 새로이 얻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아당뇨협회 김광훈 회장은 “올해 진행한 3차례의 공도함 캠프를 통해 소아청소년부터 MZ세대, 중장년층까지 모든 당뇨병환자와 함께 할 수 있어 뜻깊은 한 해가 됐다”며 “올해 연령대별 캠프를 계기로 다양한 연령에 따른 당뇨병환자의 특성화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새해에는 더 많이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세 차례의 공·도·함 캠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소아당뇨협회는 12월 16일 ‘당뇨병 어디까지 알고 있니? -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구민정 간호사와 함께하는 학교생활’ 편과 ‘동탄제일병원 김경욱 부원장과 함께하는 가임기 여성 당뇨병환자의 궁금증 해소 편’을 진행하고, 보건복지부 사업을 전체 마무리하는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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