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성모병원, 무릎 인공관절치환술 3000례 돌파…다학제협진 결실
은평성모병원, 무릎 인공관절치환술 3000례 돌파…다학제협진 결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3.12.0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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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전 환자관리부터 맞춤형수술, 통증관리, 재활까지
체계적인 다학제협진으로 고령환자도 안전하게 수술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정형외과 고인준 교수팀이 개원 4년여 만에 무릎 인공관절치환술 3000례를 돌파했다. 배시현 병원장을 비롯해 정형외과 의료진이 한자리에 모여 성과 달성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은 정형외과 고인준 교수팀이 무릎 인공관절치환술 3000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고인준 교수팀은 수술 전 환자 선별관리에서부터 수술, 통증관리, 재활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다학제협진 시스템을 바탕으로 개원 4년 여만에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은평성모병원은 자연스런 관절기능을 재현할 수 있는 환자 맞춤형수술과 최적의 통증관리, 조기재활을 통한 일상복귀 지원의 과정을 다학제 협진 아래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일률적인 수술방식에서 벗어나 환자의 해부학적 변이를 분석해 환자 고유의 해부학적 특징을 재현하는 수술법을 통해 자연스런 관절기능을 복원하고 수술 후 환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은평성모병원 정형외과 고인준 교수는 “환자 무릎형태에 맞춘 골절제 시행과 연조직 긴장도를 유지하는 역동적 정렬방식의 환자 맞춤형수술은 건강했을 때의 무릎상태를 수술 후에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최적의 수술법”이라고 설명했다.

은평성모병원은 다수의 연구를 통해 이 수술법에 대한 우수성을 학계에서 인정받았다. 특히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수술 전부터 다학제협진을 시행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이 자리했다는 설명이다.

정형외과 수술팀이 환자의 해부학적 특징에 맞는 맞춤형수술 계획을 세우고 수술을 시행하면 마취통증의학과에서는 수술 후 통증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들에게 고강도 통증조절을 선제적으로 시행해 통증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수술 후 재활과 일상복귀에 있어서는 재활의학과가 힘을 합친다. 재활의학과는 강제적인 무릎 꺾기 없이 자연스럽게 관절운동범위를 회복하는 재활치료를 시행 중이다.

또 은평성모병원은 무수혈 및 최소수혈 수술을 통해 합병증 발생위험을 최소화해 환자의 조기 회복을 돕고 있다. 병원 측에 따르면 3000례 중 수술 후 창상감염률(피부를 절개하거나 봉합했을 때 염증증상을 보이는 경우)은 0.1%에 불과했으며 전체 환자 수혈률은 2.7%에 머물러 미국 8%, 호주 14%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무수혈, 최소수혈수술은 수혈과 동반된 이상반응을 줄이고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는 데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꼽힌다. 하지만 국내 무릎인공관절치환술 수혈률은 75% 수준으로 아직까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3000례 수술 중 연령별로는 65~74세가 53%로 가장 많았고 75세 이상이 36%, 65세 미만이 11%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85%, 남성 15% 비율을 보였고 부위별로는 양측 73%, 단측 27%였다.

고인준 교수는 “은평성모병원 무릎 인공관절수술팀은 환자 개개인의 무릎 특성을 고려한 수술계획 수립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체계적인 수술 전후 관리로 고령 환자들도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통증을 줄이면서 관절기능은 완벽히 재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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