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당신] 세안만 제대로 해도 피부건강 O.K
[꽃보다 당신] 세안만 제대로 해도 피부건강 O.K
  • 이보람 기자
  • 승인 2014.02.11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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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안의 사전적 의미는 물이나 비누 따위로 얼굴에 묻어 있는 먼지나 화장품의 찌꺼기를 씻어내는 것입니다. 즉 세안의 목적은 피부의 오염물을 씻어 내는 것입니다. 따라서 세안만 잘 해도 피부를 건강하게 가꿀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바람직한 세안이란 무엇일까요. 비누나 클렌징폼 등을 좋은 걸 쓰면 되는 걸까요. 아님 오래 씻는 것이 좋은 걸까요. 이러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오늘 ‘꽃보다 당신’에선 올바른 세안법에 대해 알아보고 세안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풀어보고자 합니다.


세안의 첫 번째 준비는 손을 깨끗이 씻는 것입니다. 보통 손을 따로 씻지 않은 채 거품을 바로 내 얼굴을 씻는데 이는 피부에 좋지 않습니다. 또 세안 시에는 미온수를 이용하는 것이 피부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체온에 가까운 25도~35도의 미지근한 물을 사용해 얼굴을 씻는 것이 좋습니다. 따뜻한 물은 모공을 쉽게 열어줘 노폐물 분비를 원활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돕습니다.



본인에게 맞는 세안제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비누를 쓰면 피부가 나빠진다고 클렌징폼이나 클렌징크림 등만을 고집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사실 민감하지 않은 건강한 피부라면 비누를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실제 비누의 pH는 8~9로 약알칼리성이며 피부 pH는 5~6의 약산성입니다. 비누로 세안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화학반응은 중성화작용으로 건강한 일반피부에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단 피부표피가 벗겨진 상태이거나 피부가 매우 민감한 경우에는 유아용 바디클렌저제품이나 워셔블 폼 클렌징 혹은 로션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안제를 사용할 때는 거품을 내는 것이 좋습니다. 세안제의 특정성분은 거품상태에서 순화되기 때문에 제품을 그대로 직접 피부에 닿게 하는 것보다 거품을 피부에 닿게 하는 것이 피부에 덜 자극적입니다.


세안할 때는 손가락을 이용해 거품을 얼굴에 발라 둥글게 작은 원을 그리며 닦는 것이 좋습니다. 거품으로 원을 그리면서 얼굴 전체를 골고루 마사지하면 노폐물 분비를 촉진하고 혈액순환을 좋게 합니다.


이때 얼굴뿐 아니라 목 뒤와 귀 뒤까지 골고루 씻고 세안제나 비누성분이 피부에 남아있지 않도록 최대한 헹궈냅니다. 단 찬물과 뜨거운 물을 번갈아 가며 얼굴에서 뽀드득 소리가 날 때까지 헹구는 것은 피부에 남아있어야 할 유분까지 제거하는 것으로 좋지 않습니다.


세안을 마친 후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박박 닦는 이들도 있는데 피부에 마찰을 일으켜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세안 후 물기를 제거하지 않은 채 두드리면서 자연건조하는 분들도 있는데 물기가 날아가면서 피부 속 수분까지 같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마른 수건을 가볍게 대 물기만 제거하거나 거즈 수건을 얼굴에 올려 자극 없이 물기만 없애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또 피부를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 철저한 이중세안(폼클렌저나 클렌징오일 등 클렌징제품으로 색조화장을 지운 후 다시 세안제를 이용해 세안하는 것)을 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사실 이중세안은 진한 색조화장을 했거나 워터프루프 타입의 자외선차단제를 바른 경우, 요리나 청소 등으로 피부 오염이 심한 경우에만 필요합니다. 즉 아침에 세안할 때는 이중세안이 필요 없으며 물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헬스경향 이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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