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안산병원 권도영·이형수 교수팀, ICKMDS ‘최고 포스터 발표상’ 영예
고려대안산병원 권도영·이형수 교수팀, ICKMDS ‘최고 포스터 발표상’ 영예
  • 장인선 기자·심예은 인턴기자 (with.sim@k-health.com)
  • 승인 2023.12.1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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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고려대안산병원 신경과 권도영·이형수 교수

고려대안산병원은 신경과 권도영·이형수 교수 공동연구팀이 1일부터 2일까지 ‘제4차 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 주최 국제학술대회(International Conference of Korean Movement Disorder Society, 4th ICKMDS)’에서 최고 포스터 발표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ICKMDS는 학술교류를 목적으로 세계 각국의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전문의와 업계 관계자들이 해당 분야의 최신지견과 첨단 의료기술을 공유하는 국제학술대회다.

연구팀은 초기 파킨슨병환자에서 미주신경 단면적 크기에 대한 연구(Vagus nerve cross-sectional area decreases even in early-stage Parkinson’s disease patients) 결과를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초기 파킨슨병환자를 대상으로 미주신경 단면적 크기를 비교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주신경은 심장과 폐, 소화관 등에 작용하는 부교감신경의 조절에 관여하며 최근에는 파킨슨병 발병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연구팀은 파킨슨병환자에서 미주신경 단면적 크기를 측정해 이를 정상인 그룹과 비교했다. 그 결과 파킨슨병 병기가 진행함에 따라 미주신경 단면적 크기가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파킨슨병 초기에도 정상인과 비교할 때 미주신경 단면적 크기가 뚜렷하게 감소한 것을 관찰했다.

이형수 교수는 “질병의 진행에 따라 미주신경 크기가 점점 작아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신경초음파검사가 여러 신경질환에서 진단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는데 파킨슨병환자에서도 임상적 유용성이 일정 부분 확인됐다”고 말했다.

권도영 교수는 “파킨슨병 진단과 초기감별에 새로운 방법을 소개하는 연구결과였다”며 “대규모환자 대상 연구를 통해 보다 신뢰적인 데이터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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