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물·기침 달고 사는 아이, 체질별 한약으로 개선 가능
콧물·기침 달고 사는 아이, 체질별 한약으로 개선 가능
  • 안훈영 기자·심예은 인턴기자 (with.sim@k-health.com)
  • 승인 2023.12.1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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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아이가 콧물, 재채기 등 호흡기질환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면 한약으로 정기를 보강하는 것도 방법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감기는 연중 내내 발생하지만 겨울에는 유난히 독하고 오래간다. 이는 감기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시기일뿐 아니라 호흡기점막과 섬모기능이 떨어져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하기 때문.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소아과 이선행 교수는 “어린이는 작은 질환에도 정기(正氣)가 손상되기 쉬워 부모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콧물, 재채기 등 호흡기질환은 한약으로 정기를 보강해 호흡기 기능을 보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선행 교수는 한의학에서 감기가 잦거나 오래가는 아이를 3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고 각 유형별 맞춤 한약으로 감기를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먼저 골격이 약하고 근육이 무른 아이는 녹용을 활용한 육미지황탕, 신기환 등으로 골격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면 평소 식욕이 없고 식사가 불규칙해 영양이 부족한 아이는 보중익기탕, 양위탕 등 인삼을 적극 활용해 기운을 불어넣고 영양보충 및 소화기능 개선에 힘써야 한다. 또 남들보다 추위를 많이 타는 아이는 황기를 핵심약재로 피부기능을 조절하는 옥병풍산, 계지탕 등이 효과적이다.

이선행 교수는 “호흡기질환을 치료하는 패독산과 폐를 보하는 생맥산을 합방한 패독보폐탕(敗毒補肺湯)을 호흡기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계절에 하루 1포씩 꾸준히 복용하면 호흡기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겨울철에는 ▲등과 뒷목까지 보온에 신경쓰기 ▲건강한 폐를 위한 음식 섭취(연근, 대추 등) ▲지속적인 햇빛 노출로 피부단련 ▲구강위생과 손 씻기 등의 생활습관등이 도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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