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텍, 국내 스타트업 최초 미 농무부와 ‘가축 메탄 공동연구’ 나서
메텍, 국내 스타트업 최초 미 농무부와 ‘가축 메탄 공동연구’ 나서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3.12.1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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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개발한 메탄캡슐로 미국 소 메탄 포집·관리
미국내 저탄소 가축인증 이끄는 표준장치 역할 할 것
메텍 홀딩스가 국내 스타트업 최초로 미국 농무부와  메탄캡슐을 활용한 ‘미국 내 가축 메탄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박찬목 대표가 메텍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메탄 포집·측정장비 메탄캡슐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미국 농무부(USDA)가 미국 내 가축 탄소 배출량 절감을 위해 한국 스타트업 기술을 채택했다.

메텍 홀딩스(MeTech Holdings)는 국내 스타트업 최초로 미국 농무부와 메탄캡슐을 활용한 ‘미국 내 가축 메탄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메탄캡슐은 메택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장비로 소의 위 내부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CH4)와 이산화탄소(CO2)를 포집‧측정할 수 있다. 소 입을 통해 투입해 반추위(1위)에 안착, 소의 메탄농도를 자동 측정하는 원리로 사물인터넷(IoT통신)으로 메타저감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소가 배출하는 메탄가스를 실시간으로 잡아내고 IoT 통신으로 수집된 메탄정보는 실시간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 후 각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메텍은 소의 위 내부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저감해 배출량을 60% 이상 줄일 수 있는 메탄저감 캡슐 개발에도 성공했다. 또 세계 최초로 저탄소 사료 공급을 통해 소가 배출하는 탄소 배출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한 모니터링 서비스 개발도 성공했다. 이 서비스를 통해 카본 크레딧을 위한 농가별 및 개체별 월간, 주간, 일일별로 메탄배출량 확인이 필요한 정부와 기업에 해당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다.

메텍은 미국 정부기관으로부터 약 8개월간 엄격하고 날카로운 여러 가지 검증을 거쳐 이번 계약을 성사시켰다.

박찬목 대표는 “메탄캡슐 개발에 3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는데 출시 후 미 정부에서 먼저 연락이 왔다”며 “까다롭고 힘든 미국 정부와의 계약은 스타트업에 매우 영광”이라고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미국은 가축시장규모가 약 1억6000만두에 달한다”며 “메탄캡슐을 통해 미국내 저탄소 가축인증에 대한 표준화 필수장치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메텍은 내년 100만두 가축 저탄소 인증을 목표로 미국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박찬목 대표는 “미국 뉴욕주에 법인 설립 후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며 “미국의 메이저업체들과도 현재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브라질 농업협력청 엠브라파(Embrapa)와도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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