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은 50세 이후부터? 위험요인 있다면 새해엔 꼭!
대장내시경은 50세 이후부터? 위험요인 있다면 새해엔 꼭!
  • 장인선 기자·심예은 인턴기자 (with.sim@k-health.com)
  • 승인 2023.12.2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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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발병률이 높은 대장암은 대장내시경을 통해 조기진단할 수 있다. 특히 대장암 발병위험을 높이는 대장용종을 제거할 수 있어 대장암 예방도 가능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검진수검률은 국민건강에 중요한 지표다. 우리나라는 선진국화된 건강검진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최근에는 수검률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2020년 건강검진 통계연보에 따르면 건강검진 수검률은 67.8%로 2017년 이후 해마다 떨어지고 있다. 또 2018년 기준 45.4%로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건강검진은 질병 조기진단과 치료·관리를 위해 필수적이다. 암은 무엇보다 조기진단이 중요하다. 국내에서는 위암과 대장암 발병률이 가장 높은데 다행히 모두 내시경을 통해 조기 발견할 수 있어 정기적으로 검사하는 것이 좋다. 

특히 대장내시경은 대장암의 가장 정확한 진단법으로 항문을 통해 약 150~170cm, 지름 1cm 정도의 내시경을 삽입한다.  

보통 40대에 접어들면 한 번쯤 대장내시경을 권고한다. 2014년 심평원 조사에 따르면 대장암수술을 받은 1만7600명 중 전체 대장암환자의 10%는 50세 이하였기 때문이다.

수원S서울병원 가정의학과 나경민 원장은 “대장내시경을 통해 소장 말단부터 대장·직장, 항문 등을 관찰해 대장암의 전암성병변인 대장용종을 제거하면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며 “대장용종을 조기발견해 제거만 해도 대장암 발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다수가 당장 불편함을 느끼지 않아 검진을 미루다 치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대장내시경을 받지 않았거나 40대 이상이라면 검사를 받아보는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효과적인 대장내시경을 위해서는 2~3일 전부터 장에 오래 남아 있는 해조류와 씨앗이 있는 식품을 피해야 한다. 과식과 음주, 야식은 피하고 대신 두부, 달걀흰자, 쌀밥, 흰살생선 등을 권장한다. 검사 하루 전에는 미음이나 흰죽만 섭취하고 7시 이후에는 금식해야 한다. 대장내시경 을 하기 최소 4일 전에는 항응고제, 아스피린 및 보충제 약물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내시경 도중 출혈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다.

나경민 원장은 “어르신은 체력적으로 부담돼 의료진과 사전준비를 통해 검진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과거 병력과 가족력 등을 고려해 대장내시경 외에도 다양한 검사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국가암검진은 50세 이후 5년에 한 번씩 대장내시경검사를 권하지만 대장용종 제거 경험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으면  40대에 검사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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