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탑치과병원 김현종 원장과 서울대치과병원 김성균·유수연 교수 연구팀은 22일 고정형 임플란트 치료로 장애인환자의 구강건강 관련 삶의 질 개선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논문제목은 ‘임플란트 후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국내 환자의 삶의 질: 후향적 분석(Quality of life in patients in South Korea requiring special care after fixed implants: a retrospective analysis)’이며 해당 논문은 SCI급 국제학술지(BMC Oral Health)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고정식 치과 임플란트 치료 후 장애인환자들의 구강건강 관련 삶의 질(OHRQoL)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또 환자의 장애 정도가 심할수록 임플란트 치료로 인한 ▲삶의 질 개선 ▲치료 후 느끼는 심미적 만족감 ▲실제 음식을 섭취하는 삶의 질 개선도는 더욱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장애인의 경우 일반적인 건강상태가 좋지 않을 수 있고 환자들의 협조부족과 구강위생 불량, 재정적 문제로 인해 임플란트 치료가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임플란트 치료·관리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없어 임플란트 치료보다는 브릿지나 의치 치료를 권했다.
하지만 장애인복지를 위해서는 치아를 상실한 장애인환자에게 임플란트를 사용한 치아와 구강기능 회복이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더 좋은 영향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는 2007년부터 2020년까지 서초구보건소 장애인치과에서 김현종 원장이 치료했던 약 120여명의 치료증례 중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한 48례의 증례가 포함됐다. 또 김성균·유수연 교수가 시술한 임플란트 증례와 함께 장애인환자에서 걱정됐던 임플란트 치료 후 합병증과 임플란트 실패가 매우 적었던 것으로 보고돼 장애인환자가 치아 상실 시 임플란트 치료법을 선택하는 데 고민을 덜 수 있게 됐다.
한편 서초구보건소 장애인치과는 1996년 9월부터 장애인을 위한 진료를 시작했다. 이후 20년이 넘도록 서초구 치과의사회 및 13여명의 치과의사의 정기 봉사진료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2006년부터는 가수 서태지 씨의 기부로 서추구내 1·2급 장애인환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임플란트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