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속 썩이는 ‘식욕’ 길들이기
내 속 썩이는 ‘식욕’ 길들이기
  • 장인선 기자·심예은 인턴기자 (with.sim@k-health.com)
  • 승인 2023.12.27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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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신간] 기분이 식욕이 되지 않게
이유주
이유주 지음/북테이블/296쪽/1만8800원

‘저렇게 사나운 강아지를 어떻게 키우지?’

최근 보호자가 강아지를 훈련하는 TV 프로그램이 인기다. 난폭했던 강아지도 훈련사의 훈련에 따라 놀랄 만큼 온순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신간 ‘기분이 식욕이 되지 않게’의 저자 이유주는 식욕이 이와 비슷하다고 말한다. 보호자가 강아지를 대하는 방식이 달라지면 강아지도 곧장 행동이 달라지는 것처럼 식욕도 길들이기 나름이라는 것.

책은 의사의 조언이자 다이어트 성공담이다. 저자는 적게 먹고 열심히 운동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다고 호소하는 환자들을 만나면서 전통적인 다이어트에 의구심을 품었다고 한다. 저자 또한 절식과 치열한 다이어트로 몸무게가 늘었다 줄었다 했지만 지금은 ‘살 안 찌는 체질이라 다이어트는 안 해도 되겠다’는 얘기를 듣는다고 한다.

저자는 적게 먹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식욕을 다스려야 한다고 말한다. 식욕이 거칠게 날뛰며 내 속을 썩인다면 주인인 내가 그렇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특히 자극적인 음식이 넘쳐나고 스트레스가 심한 우리 사회는 식욕이 사납고 버릇없어지기에 딱 좋은 환경이라고 한다. 식욕을 잔뜩 사납게 만들어 놓고 무작정 식단과 운동을 시도하면 단연 실패.  

이 책은 ‘식단’이 아닌 ‘식욕’을 중심으로 다이어트에 접근해 시각을 제시했다.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다이어트 상식이 아니다. 기분이 좋을 때는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지만 스트레스가 많으면 자극적인 음식을 선택하고 양을 조절하는 데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오래가는 다이어트를 위해서 체중이나 칼로리와 같은 수치보다는 자신의 감정을 조절해보자.

새해가 다가오면 모두 다이어트를 목표로 삼으니 지금 읽기 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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