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속이 깨끗해야 체온이 정확합니다
귓속이 깨끗해야 체온이 정확합니다
  • 유인선 기자 (ps9014@k-health.com)
  • 승인 2023.12.27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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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유용한 생활밀착형 의료기기 4
겨울에는 체온계나 온열기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올바른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잘 알아두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겨울에는 급격한 기온저하로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은 상승해 심혈관질환위험이 높아진다. 또 춥고 건조한 날씨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호흡기질환에 걸리기 쉽다. 이때 생활밀착형 의료기기를 잘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도움말로 체온계, 콧물흡인기, 혈압계, 개인용 온열기 등 겨울철 가정에서 사용하면 유용한 의료기기 4가지의 올바른 사용법과 주의사항 등을 알아봤다.

▲체온계=측정방식에 따라 피부적외선체온계·귀적외선체온계·전자체온계 등이 있다. 피부적외선체온계는 적외선센서를 이용해 이마·관자놀이 등의 표면온도를 측정하는 비접촉식 온도측정기로 측정부위의 땀·수분을 닦고 머리카락이 가리지 않게 한 다음 적정거리(약 3∼5cm)에서 측정해야 정확하다.

귀적외선체온계는 적외선센서를 이용해 귀 안쪽 온도를 측정하는 접촉식 온도측정기다. 측정 시 측정기와 고막이 일직선이 되게 하고 귀지 등 이물질은 정확한 측정을 방해하기 때문에 측정 전 제거하는 것이 좋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전자체온계는 열에 민감한 반도체의 온도변화를 이용해 겨드랑이, 입안, 항문부위의 체온을 측정하는 접촉식 온도측정기다. ’

최근 출시된 체온계는 대부분 전자제품으로 충격에 주의하고 부품과 배터리 손상을 피하기 위해 물에 젖지 않게 보관해야 한다.

▲콧물흡인기=콧물제거 목적으로 쓰는 기기로 전동식과 수동식으로 나뉜다. 스스로 코를 풀기 어려운 영유아에게 유용하다. 흡인기를 코에 대고 아이의 입을 살짝 벌린 후 사용한다. 콧물이 말랐다면 생리식염수를 2~3방울 떨어뜨린 후 1~2분 지나 쓰면 된다.

자주 사용하면 점막손상, 점막부종, 비강점막 건조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두 명 이상이 번갈아 쓰면 교차오염발생위험이 있다. 사용 후에는 비누·세제 등을 이용해 내부를 깨끗이 씻은 다음 건조시켜 보관한다.

▲혈압계=어깨부터 팔꿈치부위를 측정하는 ‘상완자동혈압계’와 손목부위를 측정하는 ‘손목자동혈압계’로 나뉜다. 측정부위와 사용방식 등이 달라 제조사의 사용설명서를 숙지해야 한다.

공통적인 주의사항은 첫째, 측정 30분 전에는 카페인·운동·흡연·음주 등을 삼가고 적어도 1~2분간 안정을 취한다. 둘째, 두꺼운 겉옷은 벗고 바른 자세로 앉아 혈압계의 압박대를 심장높이로 감아 측정한다. 셋째, 혈압은 아침·저녁 1분 간격으로 2번씩 총 4회 측정하되 아침에는 고혈압약 복용 전, 저녁에는 잠들기 전에 측정한다.

혈압계 역시 전자기기이기 때문에 직사광선에 노출하거나 고온에서 보관하지 않고 튜브에서 공기가 새는지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개인용 온열기=몸에 일정한 열을 가해 근육통 등을 완화하고 저체온증환자에게 열을 공급하는 기기로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액체에 닿거나 가연성물질에 접촉해선 안 된다. 낮은 온도로도 장시간 사용하면 저온화상을 입을 수 있어 40~50도로 최대 8시간 이내(고온사용 시 1시간 이내)만 사용하고 몸에 반점이나 이상반응이 생기면 즉시 사용을 중단한다.

특히 온도변화에 둔감한 어린이와 노약자, 감각이 떨어지는 당뇨병성신경병증·척수손상환자, 자율신경조절장애환자는 저온에서도 화상을 입을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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