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릭요거트, 제대로 알고 건강하게 먹자
그릭요거트, 제대로 알고 건강하게 먹자
  • 유인선 기자 (ps9014@k-health.com)
  • 승인 2023.12.2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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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릭요거트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유당이 낮아 다이어트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지방과 칼로리가 높아 과다섭취해선 안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그릭요거트는 최근 건강은 물론 다이어트식단으로도 인기이다. 하지만 영양성분을 살펴보면 일반요거트보다 칼로리와 지방이 높은데 어째서일까.

그릭요거트는 유청을 제거하기 위해 원유를 체에 거르거나 끓여서 발효한 제품이다. 프로바이오틱스로 알려진 유익한 박테리아가 풍부하고 칼슘·마그네슘·인 등도 풍부해 장과 뼈 건강에 도움을 준다. 또 단백질과 아미노산함량이 높아 운동 후 근육회복을 돕고 아연·셀레늄 등이 많아 면역력강화에도 좋다.

첨가물 없이 제조된 그릭요거트는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단백질함량이 2배 이상 높아지면서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군것질과 폭식위험을 줄인다. 전문가들은 유당, 즉 당분 등 탄수화물함량을 낮춰 다이어트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안혜지 교수는 “그릭요거트는 농축된 제품이기 때문에 지방과 칼로리가 높아 과다섭취해서는 안 된다”며 “제조과정에서 호불호가 강한 쓴맛과 톡 쏘는 맛이 남는데 이를 없애기 위해 첨가물을 넣어 출시하는 경우가 많아 구매할 때는 원유 외에 명시된 식품첨가물의 종류와 양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그릭요거트를 지나치게 먹을 경우 호르몬이 불균형해져 여드름, 특히 여성은 생리전증후군과 불규칙한 월경주기나 설사, 복부팽만감이 나타날 수 있고 설탕 같은 첨가물이 많으면 체중증가, 인슐린저항성이 등이 유발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안혜지 교수는 “평소 유제품에 알레르기가 있거나 유당불내증이 있다면 가급적 그릭요거트는 피하는 것이 좋다”며 “섭취 후 목이 간지럽거나 두드러기가 나는 등 알레르기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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