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다쳤는데 한밤중이라면?
치아 다쳤는데 한밤중이라면?
  • 안훈영 기자 (h0ahn@k-health.com)
  • 승인 2023.12.28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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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지거나 깨진 치아 우유에 담가놔야
출혈 계속되면 빨리 응급실에 가야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야간에 예상치 못한 사고로 치아가 부러지거나 깨졌다면 치아가 최대한 손상되지 않게 한 상태에서 빨리 치료받아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야간에 갑작스레 이를 다치거나 수술부위의 통증이 심한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난감하기 그지없다.

먼저 치아가 빠졌다면 뿌리는 만지지 말고 머리부분을 잡는다. 집에서 임시로 고정할 수 있다면 머리부분을 잡고 원위치에 고정한다. 치아를 원위치하기 어렵거나 깨진 조각이 있다면 우유에 담그고 우유가 없다면 생리식염수에 보관하는 것도 방법이다.

휴지로 감싸는 것은 금물. 치아가 건조해져 뿌리세포가 살아남지 못하기 때문에 다시 심어도 살리기 힘들다. 이가 빠지거나 깨진 상태로 오래 방치하면 내부신경이 손상될 수 있어 가급적 30분 이내에 병원에 가야 한다.

발치나 임플란트 등 수술 후 피가 계속 난다면 출혈부위를 거즈로 충분히 압박해 지혈한다. 단 너무 자주 거즈를 떼며 확인하면 효과적인 지혈이 어려울 수 있다.완전히 지혈되지 않은 상태에서 해당부위를 건드리거나 문지르면 다시 출혈이 일어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압박지혈을 했는데도 출혈이 지속되거나 혀 밑, 턱 밑 등이 계속 부어오르는 경우 연하곤란, 호흡곤란 등 위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서둘러 치과응급진료실을 찾아야 한다.

서울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한정준 교수는 “출혈성질환이 있거나 지혈에 영향을 주는 약을 먹고 있다면 출혈부위를 압박해도 지혈이 안 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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