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신경 이상 생긴 당뇨환자서 발견
뼈 무너지거나 발 변형, 불안정성 유발
연 1~2회 엑스레이촬영해 상태 확인해야
뼈 무너지거나 발 변형, 불안정성 유발
연 1~2회 엑스레이촬영해 상태 확인해야
당뇨가 무서운 이유는 여러 가지 합병증 때문이다. 특히 당뇨가 10년 이상 지속되면 합병증 발병률이 급속도로 증가한다.
최근 주목해야 할 당뇨합병증 중 하나가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일환으로 감각신경에 이상이 생기는 ‘샤르코씨’인데 갈수록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발에 감각을 못 느껴 화상을 입거나 발이 부러졌는데도 알지 못한다. 다른 당뇨합병증과의 가장 큰 차이는 뼈가 부스러진다는 것. 골다공증을 나무합판이라고 한다면 샤르코씨는 스티로폼에 비유할 수 있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정형외과 이영구 교수는 “샤르코씨는 발 여러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는데 발병하면 발이 주저앉고 특히 발목이 무너지면 보행 자체가 불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샤르코씨는 10년 이상 된 당뇨환자에서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를 방치하면 뼈가 무너지거나 발 변형, 불안정성을 유발한다. 심한 경우 발이나 발목뼈가 골절되거나 발이 부스러지며 치료도 쉽지 않아 변형을 최소화하고 불안정성 제거에 초점을 맞춰 치료한다.
이영구 교수는 “샤르코씨 예방을 위해서는 철저히 당을 관리해야 한다”며 “증상이 없어도 당뇨발 전문의에게 지속적으로 진료받고 연간 1~2회 엑스레이를 찍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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