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잦다고 치아관리 소홀히 하면 안 돼요!
모임 잦다고 치아관리 소홀히 하면 안 돼요!
  • 안훈영 기자 (h0ahn@k-health.com)
  • 승인 2023.12.2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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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관리 기본 양치질…치간칫솔·치실 함께 사용
탄산·과일음료 섭취했다면 물로 헹구고 양치하기
주기적인 스케일링 꼭! 치주염환자는 3~4개월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모임이 많은 연말연시이더라도 구강관리는 철저히 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쉬웠던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즐겁게 맞이하기 위한 모임이 잦을 때다. 하지만 이 시기에는 자칫 건강관리에 소홀해지기 쉽다. 특히 각종 송년회, 회식자리에서 과음하다보면 양치질과 같은 기본적인 구강건강 관리를 놓치기도 한다.

치아관리는 우리 건강에 가장 밀접한 요소 중 하나이다. 따라서 모임이 많은 연말연시에는 좀 더 구강관리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치아관리의 가장 간단하면서도 기본이 되는 방법은 양치질이다. 치주질환자의 경우 콩알만큼의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적당하다. 칫솔모를 잇몸에 45도 각도로 기울인 후 치아와 잇몸 사이를 닦아주되 너무 강한 힘을 가할 필요는 없다.

서울대치과병원 원스톱협진센터 이정원 교수는 “음식물 섭취 후 가급적 바로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지만 탄산음료나 과일음료와 같이 산성을 띠는 음식은 물로 한 번 깨끗이 헹궈준 뒤 30분 정도 후에 양치하는 것이 좋다”며 “산성을 띠는 음식의 경우 치아표면을 일시적으로 약화시켜 치아표면을 마모시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치간칫솔이나 치실도 꾸준히 사용해야 한다. 치아 사이를 칫솔로 닦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양치질 할 때 칫솔이 닿지 않는 부분은 치간칫솔, 치실을 사용해 치태 및 음식물을 제거해야 한다.

치아관리를 위해 치과방문 후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 역시 중요하다. 특히 주기적인 스케일링 치료는 치아건강을 위한 핵심적인 요소이다. 치아와 잇몸 사이에는 치주낭이라는 공간이 존재하는데 여기에는 치주세균이 존재한다. 스케일링 치료는 치석제거뿐 아니라 치주낭에 존재하는 세균막을 제거하는 역할도 한다. 특히 치주염환자는 3~4개월이면 치주낭 내 세균막이 재형성돼 주기적으로 스케일링을 해야 한다.

이밖에도 구강위생관리뿐 아니라 금연과 절주는 잇몸건강을 위해 중요하다. 특히 흡연은 치아변색을 유발해 심미적으로 좋지 못하고 치주염 치료 시 예후가 좋지 않아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이정원 교수는 “술자리 등 많은 모임이 집중되는 때인 만큼 치아건강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양치질이나 치간칫솔 등 생활습관을 통해 치아건강을 챙기고 주기적인 치과방문으로 치아상태를 점검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대치과병원은 평일 치과방문이 어려운 직장인 등 환자편의를 위해 올해 11월 1일부터 원스톱협진센터 2층에서 수요일마다(5째주 제외) 오후 8시까지 야간 스케일링 진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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