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핏은 4일 아리바이오의 경구용 알츠하이머병치료제 ‘AR1001’ 글로벌 임상3상 참여 및 공동연구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뉴로핏의 뇌영상 분석기술을 AR1001 글로벌 임상3상에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치매치료제 임상 대상 환자군 판별에 집중하며 임상 데이터를 활용해 공동연구와 사업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뉴로핏은 알츠하이머병의 원인물질인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뇌 세부영역별 침착도를 수치화하는 ‘뉴로핏 스케일 펫(Neurophet SCALE PET)’과 알츠하이머병환자의 뇌MRI에서 발견되는 비정상적인 뇌위축 및 혈관퇴화로 인한 백질변성을 분석하는 ‘뉴로핏 아쿠아 (Neurophet AQUA)’를 개발했다.
뉴로핏은 임상 대상자 등록 시 명확한 기준으로 뇌영상을 정량분석할 수 있게 객관적인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아밀로이드 축적 정도 및 뇌 위축, 백질 변성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뇌 상태와 약물효과의 상관관계를 과학적으로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리바이오의 AR1001은 우리나라 바이오기업이 최초 개발한 다중기전 경구용 알츠하이머병치료제다. 현재 글로벌 임상3상 Polaris -AD는 총 1250명 대상 연구를 목표로 순항 중이다. 2022년 12월 미국 FDA의 승인 후 환자 투약이 시작됐으며 국내에서도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을 통해 환자를 모집 중이다. 또 중국 및 유럽 8개 국가에서도 임상3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리바이오 정재준 대표이사는 “뉴로핏의 AI기술을 활용해 수준 높은 임상결과를 확보할 것”이라며 “글로벌 임상을 잘 마무리해 글로벌 치매치료제 시장에서 더 많은 환자에게 치료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뉴로핏 빈준길 대표이사는 “치매는 아직 완치할 수 없는 질환인 만큼 치매치료제로 글로벌 임상3상에 진입하는 것은 큰 의미”라며 ”AR1001 임상3상에 뉴로핏의 뇌영상 분석기술이 활용돼 임상비용절감·임상성공률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