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CSP 인공심박동기 삽입술 200례 달성…부정맥 치료 선진화 앞장
서울대병원, CSP 인공심박동기 삽입술 200례 달성…부정맥 치료 선진화 앞장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4.01.05 17: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부정맥팀이 한자리에 모여 200례 달성 성과를 기념했다.

서울대병원이 부정맥의 최신 치료법인 ‘심장 전도계 조율술(CSP)’ 2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부정맥팀(오세일·최의근·이소령·권순일 교수)은 2021년 1월 첫 시술을 시작으로 지난해 12월까지 총 200례 시술에 성공했다.

서맥성부정맥은 심장이 분당 60회 미만으로 느리게 뛰는 질환이다. 호흡곤란, 어지럼증, 피로감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고 급사 위험도 높다. 치료방법은 인공적인 전기 자극을 통해 심장이 정상적으로 뛰도록 돕는 ‘인공심장박동기’를 삽입하는 것이다.

CSP(Conduction System Pacing)는 비교적 최근 도입된 박동기 삽입 시술법이다. 특수한 도구를 사용해 심실전극을 정교하게 심실 중격에 조준할 수 있어 기존방법보다 더욱 생리적인 심실수축이 가능하고 비동기화를 최소화해 심부전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

순환기내과 이소령 교수는 “CSP시술은 서맥성부정맥환자 치료뿐 아니라 심부전환자의 심실 재동기화 치료에도 사용되는 등 환자에게 다양한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치료법”이라며 “앞으로도 부정맥환자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부정맥팀은 지난해 3월 바이오트로닉코리아의 ‘CSP 인공심장박동기 삽입술 국제 교육센터’로 지정되는 등 CSP기술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 아시아-태평양 지역 의사들에게 CSP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B-Connected CSP Training Program’을 지난해 3회 실시하며 부정맥 치료의 최신 지견을 전파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