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첨단기술 한자리에…‘CES 2024’ 개막 눈앞
세상을 바꾸는 첨단기술 한자리에…‘CES 2024’ 개막 눈앞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4.01.08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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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서 개최
국내 600여개 기업 참가해 활약 예고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4’가 내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도 국내 많은 기업이 참가해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전망이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로 꼽히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4’가 현지시각으로 내일(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 테마는 모든 산업분야에서 첨단기술을 접목, 전 지구적인 과제를 해결하자는 의미를 담은 ‘올 투게더, 올 온(All Together. All On)’. 이에 전자제품뿐 아니라 인공지능(AI)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헬스케어제품이 눈길을 끌 전망이다.

특히 이번 CES에는 150여개 국가, 3500개 이상 기업 참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600여개 기업이 참여해 큰 비중을 차지하며 첨단기술분야에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CES 2024에서 주목해야 할 최신 트렌드로 ▲AI·로보틱스 ▲모빌리티 ▲메타버스·Web 3.0 ▲스마트홈 ▲디지털 헬스케어 ▲ESG ▲스페이스 테크 ▲푸드테크 ▲스타트업 등 크게 9가지를 꼽았다.

이 중 디지털 헬스케어는 단연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분야이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관리하는 것으로 예방 중심, 수요자 중심, 맞춤형 의료, 홈케어 등의 의료 패러다임 변화와 맞물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GIA)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시장 규모는 2020년 1530억달러에서 2027년 5090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19%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산업계에서는 질병을 예방하고 고위험군을 미리 선별·진단하는 인공지능(AI) 플랫폼 개발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 특히 올해 CES에서는 AI기술을 활용해 생체지표를 예측하는 제품들이 주목받을 것이란 설명이다.

국내 기업 시너지에이아이는 AI기반 부정맥 예측 진단보조솔루션 ‘맥케이(Mac’AI)’를 선보인다. 부정맥은 불규칙한 심장박동을 일으키는 질병으로 증상이 간헐적으로 나타나 정확한 발생시점을 잡아내기 힘들다.

맥케이는 환자 심전도 데이터에서 개별 심장박동을 추출, 딥러닝모델에 적용해 부정맥 발생위험을 예측하도록 설계됐다. 정확도는 92.72%에 달하며 실제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부정맥과 치료가 필요한 부정맥을 구별,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에게 14일 이내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도를 보고해 미리 대처할 수 있게 한다.

수면에 첨단기술을 접목한 슬립테크시장도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 앤씰은 AI기반의 스마트 매트리스 ‘슬립인바디 i4’를 선보인다.

슬립인바디 i4는 제품에 내장된 체압센서와 IoT컨트롤러를 통해 수면자의 수면상태를 파악하고 스마트폰, 스마트워치로 24시간 사용자의 컨디션을 수집 분석 후 앱(ANSSil Link App)을 통해 최적의 수면환경을 제시한다.

디지털 헬스케어에서 보건의료 빅데이터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이를 기반으로 개발된 솔루션도 주목받을 전망이다.

인바디는 그간 수집해온 방대한 체성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대상별 맞춤솔루션을 선보인다. ▲기업 및 각종 커뮤니티 구성원을 위한 ‘임플로이 델타(Employee delta)’ ▲피트니스센터 회원을 위한 ‘트레이니 델타(Trainee delta)’ ▲가족 구성원을 위한 ‘패밀리 델타(Family delta)’ ▲전 세계 인바디 빅데이터를 다룬 2024 ‘인바디 리포트’ 존 등 총 4개의 테마존을 구성, 체성분관리를 통해 대상별로 간편하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한다. 또 전 세계인의 체성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대륙, 국가, 성별, 연령에 따라 나타나는 체성분변화 및 트렌드를 담은 ‘2024 인바디 리포트’도 현장에서 최초 공개한다.

웨이센은 행사를 앞두고 혁신상 3관왕에 올라 기대감을 높였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발표한 CES 2024 수상결과에 따르면 웨이센은 ‘웨이메드 코프프로(WAYMED Cough PRO)’ ‘웨이메드 푸드 알레르기(WAYMED Food Allergy)’로 인공지능(AI) 부문에서 2개, 소프트웨어 및 모바일 앱 부문에서 1개의 혁신상을 각각 받았다.

웨이메드 코프프로는 3~5번 정도의 기침음만으로 사용자의 호흡기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인공지능 셀프스크리닝 앱 서비스다. 특히 입력된 호흡기데이터를 의료기관과 연계해 원격의료서비스로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웨이메드 푸드알레르기는 식품알레르기를 갖고 있는 소아청소년을 위한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식품알레르기 경구면역 디지털치료제이다. 소아환자의 혈액검사정보로 알레르기 반응정도를 예측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디지털기술로 쌍방향 소통해 경구면역요법을 가정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한편 CES는 스페인 MWC, 독일 IFA와 함께 세계 3대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로 꼽힌다.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는 매년 그 비중과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세계무대에서 당당히 활약하고 있다. 

CES 2024는 9일을 시작으로 12일까지 그 열기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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