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아인환자 건강상태 확인과 정서적 교류 원활해져”
“농아인환자 건강상태 확인과 정서적 교류 원활해져”
  • 안훈영 기자 (h0ahn@k-health.com)
  • 승인 2024.01.0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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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안암병원, 수어통역서비스 통해 농아인환자 진료접근성 제고
고려대안암병원
고려대안암병원은 농아인환자를 위한 수어 진료예약시스템 및 수어 통역‧진료 동반서비스를 도입해 농아인환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고려대안암병원은 2023년 9월부터 농아인(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진료예약시스템과 수어 통역‧진료 동반서비스를 도입해 농아인환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고려대안암병원은 의료 전담 수어통역사 2인을 상시배치해 농아인환자의 접수‧진료‧수납‧처방 등 전 과정 동행서비스 및 전문 의료 수어통역서비스를 제공, 농아인환자의 의료서비스 접근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서비스는 2023년 9월 1일부터 시작돼 12월 31일까지 4개월간 120명의 농아인환자가 이용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고려대안암병원에서 13년 전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농아인환자는 “병원에 갈 때마다 개인적으로 수어통역사를 구해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스럽고 불편한 점이 많았다”며 “고려대안암병원에서 수어통역서비스를 제공해 이제는 편안하게 병원을 방문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고려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신곤 교수는 “기존에는 농아인환자 진료 시 필담으로 환자상태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아 시간이 소요될 뿐 아니라 환자와의 눈 맞춤이 어려워 환자상황에 대한 공감 등 정서적 교류가 제한적이었다”며 “수어통역서비스를 통해 환자와 직접 눈을 맞추며 환자의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정서적인 교류가 가능해져 환자와의 소통이 더욱 원활해졌다”고 말했다.

한승범 병원장은 “수어통역서비스를 통해 농아인환자들의 병원이용 불편이 개선돼 매우 기쁘다”며 “농아인을 위한 수어통역서비스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단 한 명의 환자도 소외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고려대의료원은 안암·구로·안산병원과 함께 ‘제19회 세계농아인대회’를 공식 의료지원 했다. 또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ESG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및 탄소중립 전략보고서를 발행하며 ESG 경영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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