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경험으로 청년 AI 역량 기술 강화할 것”…빅리더 AI 페스타 성황리 마무리
“현장경험으로 청년 AI 역량 기술 강화할 것”…빅리더 AI 페스타 성황리 마무리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4.01.16 15: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근로복지공단 등 12개 기관 및 기업 참여
초거대 AI시대, 선순환 가치창출 시스템 구축 목적
‘평범에서 비범으로 빅리더 AI FESTA’가 서울 명동 로얄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평범에서 비범으로 빅리더 AI FESTA’가 서울 명동 로얄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이제 인공지능(AI)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고용노동부 일경험지원사업 ‘빅리더 프로젝트 인턴십’에 참여한 대학생 A씨가 성과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현재 전 세계의 화두는 ‘AI’다. 더욱이 챗GPT와 같은 생성형AI가 세계 경제에 매년 최대 4조4000억달러(한화 5600조원)의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전 세계 정부와 기업에서는 인재 창출에 큰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오늘(16일) ‘평범에서 비범으로 빅리더 AI FESTA’가 서울 명동 로얄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빅리더 프로젝트 인턴십 성과공유와 초거대 AI시대 지역소멸 대응 혁신 가드닝 및 지역혁신 생태계 정책 구현을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고용노동부가 주최,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 경남대학교 산학협력단, 빅리더, 한국경영학회 등이 운영한다.

경남대학교 전종식 산합혁력중점교수는 개회사를 통해 “청년 AI혁신 가드닝 빅리더 프로젝트 인턴십는 미취업 청년들에게 현장경험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선순환 가치창출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빅리더 프로젝트 인턴십을 통해 대한민국을 이끌 차세대 인재들을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대학생들은 모두 빅리더 커리큘럼 중 하나인 ‘Co-creation 프로젝트’를 거친다. 학생들은 지난해 8월 28일부터 12월 31일까지 총 18주간 현장파견을 통해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참여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으로는 ▲한국사회보장정보원 ▲KOTRA ▲대상 ▲코데이터솔루션 ▲한국고용정보원 ▲근로복지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립공원공단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세아베스틸 ▲세아창원특수강 등 총 12곳이다.

■근로복지공단, 산업재해 처리 복잡 문제 해결 솔루션 제시

근로자들에게는 종종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한다. 더욱이 산업재해를 입은 근로자 10명 가운데 3명이 60세 이상 고령층이다. 실제로 한국고용정보원의 ‘지역별 고령화와 고령층 노동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재해를 당한 근로자 13만 명 가운데 4만5332명(34.8%)이 60세 이상이었다.

문제는 산업재해를 인정받기 위한 처리절차가 매우 복잡하다는 것이다. 이에 근로복지공단 Co-creation 프로젝트에 참여한 대학생 ‘행복버팀목팀’과 ‘전진팀’은 업무처리 절차의 단순화와 효율화에 초점을 맞췄다.

두 팀은 산업재해 처리 프로세스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소요하는 부분으로 재해조사 과정을 꼽았다. 실제로 산업재해는 업무상 사고, 업무상 질병, 출퇴근 재해 등으로 나눠지며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의 판단이 결정적이다. 하지만 공단 인력은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팀은 산재보험 신청 데이터를 분석, 탐색적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산재 신청 건의 신속조사와 일반조사 등을 자동 분류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 ‘Co-creation 프로젝트’에 참여한 ‘ASSIST팀’과 ‘파랑무새팀’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의미 기반 개인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개발, 제안했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 ‘Co-creation 프로젝트’에 참여한 ‘ASSIST팀’과 ‘파랑무새팀’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의미 기반 개인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개발, 제안했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생성형 AI 활용한 복지 서비스 개발 프로젝트

우리나라는 복지체계가 잘 구성된 국가다. 하지만 너무 많은 복지제도로 국민들은 본인한테 필요한 복지제도에 잘 모르는 상황이다. 또 복지서비스 검색 및 온라인 신청이 가능한 복지포털 ‘복지로’의 경우 개인의 능동적 접근이 필요하며 정확한 명칭을 기입해야 확인이 가능하다는 한계가 존재했다.

이에 ‘ASSIST팀’과 ‘파랑무새팀’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의미 기반 개인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개발, 제안했다.

ASSIST팀은 개인맞춤형, 의미기반 검색, 범용적서비스의 콘셉트를 기반으로 성별, 나이, 욕구, 상황 등을 포함했다. 즉 누구나 언제든지 쉽게 물어볼 수 있는 챗봇(ChatBot) 서비스를 개발한 것.

또 파랑무새팀은 RAG를 활용한 스마트 검색엔진을 제안했다. 파랑무새팀은 한국사회보장정보원에서 제공하는 복지로의 한계점을 보완하고자 생성형AI 기반 RAG를 활용해 의미기반 검색을 구현해 사용자 질문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검색엔진을 개발했다. 즉 정확한 명칭을 기입하지 않아도 정보를 찾을 수 있다.

프로젝트에 사용된 데이터 원본은 ‘2023 나에게 힘이되는 복지서비스’다. 이 데이터에는 중앙정부에서 운영하는 복지제도가 수록돼 있다. 팀들은 챗GPT를 활용해 데이터셋 제작을 완료했으며 이후 API를 활용해 정제된 마크다운 파일을 만들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체 언어모델을 구축해 복지도메인에 적합한 언어모델 ‘WelSSiSKo’를 선보였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사회보장정보연구소 이우식 부연구위원은 “대학생들이 열과 성의를 다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며 “기술적인 피드백을 하면서도 하루가 다르게 완성되는 프로그램을 보며 매우 놀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이 개발한 시스템은 고령층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만큼 복지로에 적극 도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