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두경부암 신약 ‘아베오’ 임상3상 착수
LG화학, 두경부암 신약 ‘아베오’ 임상3상 착수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4.01.1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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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두경부암 신약 ‘아베오’의 임상3상을 시작했다.
LG화학이 두경부암 신약 ‘아베오’의 임상3상을 시작했다.

LG화학은 17일 HPV(인유두종 바이러스)음성 두경부암환자들의 치료기회 확대를 위한 임상3상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에 LG화학은 미국 항암신약 개발사 ‘아베오(AVEO Pharmaceuticals)’에서 두경부암 신약물질인 ‘파이클라투주맙(Ficlatuzumab)’의 미국 임상3상(시험명 FIERCE-HN)의 첫 시험자 등록을 완료했다.

아베오는 LG화학의 손자회사 편입 후 신장암치료제 ‘포티브다(FOTIVDA)’를 이을 후속 항암제다.

파이클라투주맙은 종양을 키우는 간세포 성장인자(HGF)의 작용을 억제하는 기전의 단일항체 기반 표적항암제이다. LG화학은 이번 임상 3상에서 두경부암 치료에 쓰이는 표적항암제 ‘얼비툭스(ERBITUX)’ 단일요법을 대조군으로 파이클라투주맙 및 얼비툭스 병용요법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이전에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과 면역관문억제제를 단일요법으로 순차적 투약했거나 병용투약했던 HPV음성 두경부암환자 중 암의 악화, 약물내성이 생긴 재발성 및 전이성 환자 410명을 모집해 치료시작부터 사망에 이르는 기간인 ‘전체생존기간(OS)’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미국 FDA는 파이클라투주맙 및 얼비툭스 병용요법 임상2상 결과를 기반으로 두 조합을 패스트트랙 약물로 지정한 바 있다. 패스트트랙 제도는 미국 FDA가 의학적 미충족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신약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신속심사제도 중 하나이다.

LG화학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이번 시험을 통해 두경부암치료를 위한 혁신적 치료 솔루션을 모색할 것”이라며 “글로벌 신약 개발 및 성공적 사업화를 통해 신약분야 성과를 지속 창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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