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관리의 첫걸음 ‘체중관리’, 어떻게 해야 할까
고혈압관리의 첫걸음 ‘체중관리’, 어떻게 해야 할까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4.01.2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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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은 고혈압의 발병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진단 후에는 전반적인 생활습관을 개선해 꾸준히 체중을 관리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최근 고혈압의 발병연령이 낮아지면서 젊은층의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흔히 고혈압은 중장년층의 질환으로 여겨졌으나 최근 대한고혈압학회의 ‘고혈압 팩트시트 2023’에 따르면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의 28%, 30세 이상 성인의 33%가 이미 고혈압에 해당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젊은 고혈압환자의 증가로 비만을 꼽는다. 수원s서울병원 가정의학과 나경민 원장은 “확실한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인체에 지방이 과다축적되면 혈액순환기능 저하 등 여러 요인으로 혈압을 상승시키는 교감신경이 자극받아 혈압이 올라간다고 알려졌다”며 “고혈압으로 진단받은 경우 가장 먼저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것은 체중관리”라고 강조했다.

실제 체중감량은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체중을 1kg 감량하면 수축기혈압은 1.6mmHg, 확장기혈압은 1.3mmHg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중관리의 핵심은 꾸준한 운동과 식이조절이다. 운동은 걷기, 수영, 사이클, 등산 등 유산소운동을 추천한다. 나경민 원장은 “혈압감소를 위한 유산소운동의 강도는 최대심박수의 50~80% 범위에서, 운동시간은 하루 15~60분, 운동빈도는 일주일에 3~6회가 적당하다”고 조언했다.

식사는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양의 음식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흡수가 느린 통곡물의 탄수화물과 미네랄,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 비교적 지방이 적은 단백질을 한 주먹크기 정도로 매 끼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체중관리는 중장년층 고혈압환자도 예외는 아니다. 나경민 원장은 “중장년층은 다른 기저질환을 동반한 경우가 많고 심근경색, 심뇌혈관질환 등의 고혈압 합병증 위험도 높아 더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짠 음식 덜 먹기, 약간의 숨이 찰 정도의 유산소운동 등을 통해 적정체중을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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