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는 신체불편, 정서적 불안정, 체중증가 등 다양한 신체변화에 직면한다. 임신하면 자궁이 커지면서 주변조직을 압박해 등, 허리, 골반, 발목 등 여러 부위가 불편해진다. 또 호르몬의 영향으로 근육과 인대도 느슨해진다.
요가의 명상과 호흡은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마음을 조화롭게 해 우울증 완화에 도움된다. 또 혈액순환을 촉진해 자궁에 눌린 장기와 근육을 풀어주는 동작이 많아 부종완화에도 효과적이다.
중앙대병원 산부인과 김광준 교수는 “일반적으로 임신 16주 이후에 요가를 권장하지만 임신 초기에 시작해도 무방하다”며 “요가동작은 자궁과 골반에 큰 부담을 주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요가는 릴렉신호르몬 분비로 임신 중 느슨해진 골반관절의 탄력을 높여 출산준비에 도움이 되고 자궁수축이 원활해져 산후회복에도 좋다. 단 허리·배에 부담을 주는 옷을 피하고 몸에 여유공간을 줘야 한다.
고려대구로병원 산부인과 조금준 교수는 “임신 중에도 주 5회 이상 최소 20~30분 운동하면 자연분만을 촉진하고 임신성당뇨·고혈압발생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바로 눕거나 몸의 중심을 잃기 쉬운 동작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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