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에 많이 쓰이는 대체당, 어떤 것이 있을까
요리에 많이 쓰이는 대체당, 어떤 것이 있을까
  • 심예은 기자 (with.sim@k-health.com)
  • 승인 2024.01.25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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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당은 설탕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지만 너무 의존하면 중독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지나친 당 섭취는 충치와 각종 성인병의 원인인데도 빵이나 차, 커피 등 디저트시장이 커지면서 소비자의 설탕소비량도 자연히 늘었다. 하지만 단맛을 포기할 수 없는 사람들은 열량과 혈당반응이 낮은 대체당(무설탕감미료)을 부지런히 찾는다. 그중 요리에 많이 쓰이는 대체당과 그 효능에 대해 알아봤다.

▲팔미라팜슈거(팜슈거)=야자나무꽃에서 추출한 수액을 끓여 만든 감미료이다. 꿀보다 폴리페놀함유량이 22배 많고 코엔자임Q10, 엽산, 비타민B12, 셀레늄 등의 영양소가 함유돼 있다. 이눌린성분과 감마글루탐산은 독소배출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풍부한 미네랄·비타민은 과민대장증후군 개선에 효과적이다. 캐러멜 풍미가 있어 주로 카레, 푸딩, 디저트 등의 재료로 쓰이며 간장과 섞어 데리야키소스 등 소스를 만들 때도 활용한다. 단 체질에 따라 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몽크프루트=미국 FDA에 따르면 몽크프루트의 주성분은 모그로사이드로 설탕 대비 300배의 단맛을 낸다. 모그로사이드는 항산화작용, 진해·가래 제거, 간 개선, 악성종양 억제 등의 효능이 입증돼 과거에는 약재로 쓰였다. 단맛이 설탕과 가장 유사하며 커피나 샐러드드레싱에 몇 방울 추가해 활용할 수 있고 고온에서 안정적이며 끈적임이 없어 베이킹에 적합하다.

▲알룰로스=알룰로스는 설탕열량의 10%, 당도는 70% 수준이다. 액상타입으로 요리부터 음료, 요구르트, 저당아이스크림에 활용된다. 장에서 포도당흡수를 억제해 식후고혈당을 감소, 지방연소를 증가시켜 비만·지방간예방에 도움 된다. 과섭취 시 헛배부름, 복부불편감,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대체당은 단맛을 유지하면서 설탕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지만 대체당에 대한 장기적 이점이나 연구는 아직 미미하다. 2023년 7월 세계보건기구는 무설탕감미료를 체중조절이나 당뇨·심혈관질환 같은 질병위험을 감소시킬 목적으로 섭취해서는 안 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서울대병원 급식영양과 임정현 과장은 “단맛에 의존성이 생기면 점점 더 많이 섭취해야 만족감을 느끼는 등 중독으로 인해 결국 건강을 해치기 쉽다”며 “최선의 선택은 원상태 그대로의 식품을 먹거나 단맛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줄이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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