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10대들의 정신건강에 나쁘지만은 않다?
SNS, 10대들의 정신건강에 나쁘지만은 않다?
  • 심예은 기자 (with.sim@k-health.com)
  • 승인 2024.01.2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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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형태보단 지속적 연결 중요
온라인 환경, 불안감 완화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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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는 새로운 또래집단을 형성하는 10대에게 다양하고 넓은 관계망을 구축하는 등 사회적으로 연결의 기회를 제공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10대는 새로운 또래관계를 만들고 집단의 영향을 크게 받는 시기다. 최근 10대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폭넓게 연결 관계를 형성한다. 때로는 인플루언서가 광고하는 제품이나 그들이 입은 옷을 따라 구매하는 일도 많다. 이는 자신의 취향·가치관을 확립, 그들과 유사한 제품을 사용해 자신을 구별하는 것이다.

또 현실에서는 대인관계 형성에서 오는 불안이나 소외감으로 사회적 불안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특히 10대는 대인관계 형성에 대한 욕구가 높은 반면 타인의 평가에 예민하고 불안을 느끼는 시기이다. 하지만 온라인 환경에서는 얼마든지 비대면으로 연결이 가능해 불안감 완화에 도움이 된다. 즉 SNS를 통해 친구들과 소통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경험은 10대의 사회적 불안감을 줄일 수 있다는 것.

이처럼 SNS는 표정이나 목소리를 통한 직접적인 소통은 아니지만 사회적 연결성을 촉진하는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다.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성준 교수는 “때로는 현실에서 원하는 위로를 온라인상에서 얻기도 하며 이 과정에서 지지와 격려를 받을 수 있다”며 “관계에 정답은 없으며 중요한 것은 연결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인관계 욕구가 높으면서 동시에 불안도가 높은 사람은 온라인 환경에서 그 불안감을 완화할 수 있다”며 “관계의 형태보다는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고 계속 연결감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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