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테리아 감염여부 진단 PCT검사, 폐렴입원환자에게도 급여 적용
박테리아 감염여부 진단 PCT검사, 폐렴입원환자에게도 급여 적용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4.02.0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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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T검사가 폐렴 입원환자에게도 급여 적용이 되면서 더욱 정확한 폐렴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한국로슈진단이 오늘(1일) 고시된 프로칼시토닌(Procalcitonin 이하 PCT)검사 요양급여 기준에 따라 이달부터 폐렴 입원환자들을 대상으로 자사의 Elecsys® BRAHMS PCT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확대된다고 밝혔다.

폐렴은 호흡기감염으로 인해 폐조직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발열, 기침, 가래 등 다른 호흡기질환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 구분이 쉽지 않다. 이에 폐렴이 의심되는 경우 어떤 병원균에 의한 것인지, 감염성 폐렴이 아니라면 어떤 감별진단을 해야 하는지의 여부가 정확한 진단을 위한 중요한 고려사항이 된다.

PCT는 체내에서 세균감염이 발생한 경우 첫 2~6시간 사이 급격히 증가해 6~24시간 사이에 정점을 찍는다. 이에 2022년 PCT정량검사는 폐렴환자에게 있어 염증지표들과 병행해 박테리아성 감염을 감별진단하고 항균제 치료 중단 결정에 도움을 주는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으며 여러 연구를 통해 폐렴환자의 균혈증 동반여부를 예측하는 방법으로 유용성이 밝혀졌다.

또 PCT검사는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을 줄일 수 있다는 다양한 임상적결과를 갖고 있다. 2015년에는 패혈증환자의 항생제 치료 중단여부를 결정할 때 PCT검사를 활용하면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됐다. 이러한 점에서 항생제 사용률이 높은 우리나라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로슈진단 킷 탕 대표는 “PCT검사가 항균제 치료 중단 결정과 폐렴 입원환자 진단에 도움을 준다는 점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급여 고시를 통해 국내 항생제 처방율을 낮추고 폐렴 환자를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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