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내 금연상담 활성화 위해 머리 맞댄 약사들”
“약국 내 금연상담 활성화 위해 머리 맞댄 약사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4.02.07 1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존슨앤드존슨판매 유한회사, 전문약사들과 자문위원회 개최
한국존슨앤드존슨판매 유한회사가 전문약사들과 함께 자문위원회를 열고 약국 내 금연상담 활성화를 위한 심도있는 논의를 펼쳤다.

한국존슨앤드존슨판매 유한회사가 2일 자문위원회를 열고 약사들과 함께 약국 내 금연상담 활성화를 위한 논의의 장을 펼쳤다고 전했다.

이날 자문위원회에는 일산더조은약국 이지현 약사, 상아약국 김선혜 약사, 늘픔온누리약국 최진혜 약사, 가나안약국 김정은 약사가 참석했다.

함께 한 약사들은 국내 금연시장현황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약국의 금연상담 활성화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고 ▲해외 금연 선진국의 금연상담 현황 ▲세이프약국 사례에서 본 금연상담 시스템 강화의 필요성 ▲국내 금연상담 및 금연보조제(니코틴 대체제) 활용사례 ▲복약상담 방법 등 금연상담 활성화 방안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특히 이들은 금연교육 프로그램의 부족을 인식하고 금연을 시도하는 이들의 다양한 특성과 질환을 고려한 맞춤형 전문 금연상담이 필요하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또 의지만으로는 어려운 금연을 더욱 효과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적극적인 안내와 적절한 금연치료 약물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해외사례를 통해 국내 금연상담 시스템과 정책적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특히 캐나다 약국의 금연환자 등록시스템이 주목을 끌었다. 캐나다의 경우 흡연자가 약국을 찾아와 금연상담을 하거나 약사가 환자의 처방전 등을 참고로 흡연자에게 금연을 권하고 흡연자가 원하면 가장 먼저 약료관리 시스템과 금연환자 관리시스템에 등록되며 의사에게는 소정의 상담수가가 지급된다.

약사의 상담기록과 흡연자의 금연시도를 위한 약사와의 상담 및 약물투여 기록도 모두 트래킹돼 흡연자의 금연과정에 대한 기록과 보관이 가능하다. 또 체계적인 시스템을 활용, 약사도 상담을 통한 성공사례를 만들고 전파할 수 있어 동기부여 측면에서도 참고할 만하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도 흡연자 상담을 위한 노력이 전무했던 것은 아니다. 2013년 서울시에서 시행했던 세이프 약국 시범사업을 통해 주민들에게 금연프로그램을 제공했기 때문. 다만 약국에서 약사가 금연프로그램을 제공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고 무엇보다 흡연자의 건강 관련 데이터나 약료관리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지원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충분히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 상담환경도 미비한 상황이다.

약사들은 현재 약교육과정 개선 필요성에도 목소리를 냈다. 약학대학 교육과정에서부터 금연보조제와 치료제를 약물로 인식하게 하고 정확한 효능 및 효과, 사용법 등을 교육해 약국 현장에서 금연환자에 대한 정확한 상담이 이뤄지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치료용 니코틴을 함유한 금연보조제의 경우 처음 금연 시도 시 담배 흡연량을 대체할 수 있는 적정용량을 사용하고 충분한 치료 성분의 흡수를 위한 정확한 사용법을 교육해야 금연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이들은 흡연자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금연보조제(니코틴대체제)를 활용해 금연을 시도했을 때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성공률이 5배 높다는 연구결과와 흡연자의 약 40%가 보건의료전문가의 전문적인 도움을 받지 못해 결국 금연보조제 사용을 중단하게 된다는 연구결과를 공유하며 금연상담에 약사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인식했다.

한국존슨앤드존슨판매 유한회사의 셀프케어사업부 배연희 상무는 “흡연은 중독성질환이며, 적극적인 치료제의 사용과 보건의료 전문가들의 흡연자에 대한 교육과 상담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자문위원회를 통해서 흡연자들의 금연상담에 지역사회의 약사님들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실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던 만큼 약국 내 금연상담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