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건강 위한 스마트한 건강습관 당장 실천해볼까
눈 건강 위한 스마트한 건강습관 당장 실천해볼까
  • 안훈영 기자 (h0ahn@k-health.com)
  • 승인 2024.02.27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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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 즐길 땐 선글라스·모자 착용하기
비타민A·B·C·E, 루테인·지아잔틴 등 챙기기
눈 비비는 습관 삼가고 깨끗이 세안하기
눈 건강은 한 번 나빠지면 회복하기 어려워 평소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이제 우리 일상에서 컴퓨터, 스마트폰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것들이 됐다. 삶은 편리해졌지만 아침에 눈 뜨자마자 잠들기 전까지 전자기기와 함께 하는 생활은 눈 건강을 크게 해친다. 무엇보다 눈 건강은 한 번 나빠지면 회복이 쉽지 않아 평소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먼저 책이나 TV, 휴대폰 등을 볼 때는 조명을 적절히 조절해 눈부심을 방지하고 물체를 쉽게 볼 수 있게 해야 한다. 2시간 이상 화면을 보는 것은 피하고 20분마다 20초씩 20피트(약 6미터) 멀리 바라보는 ‘20-20-20 규칙’을 실천해 눈의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 시력이 좋지 않다면 도수에 맞는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구건조증은 눈이 피로하고 건조하면 발생하기 쉬운 질환이다. 뻑뻑함과 이물감이 느껴지기도 하며 외부자극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시력이 저하될 수 있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안과 김진하 교수는 “실내 습도는 40~60%로 유지하고 필요 시 인공눈물을 사용해 눈물량을 보충해야 한다”며 “눈은 자주 깜빡이고 마이봄샘 염증이 있다면 온찜질 또는 눈꺼풀 마사지가 도움 된다”고 조언했다.

곧 다가올 봄은 외부활동이 많은 시기인 만큼 외출 시 눈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강한 자외선은 안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외부활동이 많다면 선글라스나 모자를 쓰는 것이 좋다. 야외스포츠를 즐기는 등 자외선이 강한 장소에 있거나 용접 등 밝은 빛에 노출되는 일이 잦다면 보호장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눈을 비비거나 깨끗이 세안하지 않으면 눈 감염위험이 높아진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항산화성분이 든 비타민A·B·C·E와 베타카로틴, 루테인‧지아잔틴, 셀레늄, 아연 등은 황반변성, 녹내장, 백내장 등 노화로 인한 안질환을 예방하고 안구건강에 좋은 영양소이다. 비타민C가 풍부한 딸기, 토마토, 브로콜리, 비타민E가 풍부한 콩과 견과류,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당근과 호박, 아연이 풍부한 굴, 소고기, 루테인·지아잔틴이 함유된 시금치와 케일이 포함된 식단도 도움 된다. 또 오메가3지방산과 생선은 황반변성, 안구건조증, 당뇨망막병증 등에 도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건강기능식품미래포럼과 고려대·동국대 연구진이 연구한 ‘건강기능식품 섭취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 효과 연구’에 따르면 루테인·지아잔틴 섭취로 인한 질환위험 감소율이 27%에 달했다고 한다. 단 영양제는 개인별로 효과와 위험인자,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복용 시 신중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 역시 도움이 된다.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안압을 낮추며 대사질환을 예방하기 때문. 단 안압을 높이는 운동은 지양해야 한다. 또 흡연은 황반변성 위험을 2~4배 높인다고 알려진 만큼 금연하는 것이 좋다.

눈을 비비는 습관은 눈 주위 피부를 자극, 피부 아래 작은 혈관들이 터져 다크서클이 생길 수 있다. 장기간 눈을 비비면 원추각막, 안구건조증, 망막박리 등이 발생할 수 있어 눈을 비비지 말아야 한다.

지나친 눈 화장은 안구건조증과 안검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깨끗이 세안하지 않아 잔여물이 남으면 눈 감염위험이 높아져 꼼꼼히 세안해야 한다. 아주대병원 안과 이주향 교수는 “단 눈 화장을 너무 무리해서 지우거나 잔여물이 남으면 접촉성피부염이 발생해 눈이 부어오를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정기적인 안과검진은 안질환 조기발견과 시력저하 예방에 도움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이가 시력저하, 고개 돌림, 눈을 잘 맞추지 못 하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약시·사시일 수 있어 즉시 안과검사를 받아야 한다. 소아청소년은 안경 도수가 시력발달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정기검진으로 자신에 맞는 안경을 착용하게 해야 한다.

40세 이상 성인은 1년에 한 번 안과검진을 권장한다. 특히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은 망막혈관질환과 관련돼 해당 질환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검진받는 것이 좋다. 60대 이상 노년기에는 황반변성,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등의 위험이 높아져 1년에 한 번씩 안저검사를 권장한다.

김진하 교수는 “장시간 스크린 사용은 피하고 눈을 자주 쉬어줘야 한다”며 “안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건강한 시력을 유지하려면 정기적적인 안과검진도 필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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