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호르몬주사, 맞기 전에 ‘잠깐’
성장호르몬주사, 맞기 전에 ‘잠깐’
  • 심예은 기자 (with.sim@k-health.com)
  • 승인 2024.02.2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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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작은 키 고민이라면
특정질환 여부 파악이 우선
아이 키가 작다면 저신장을 동반한 질환이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성장호르몬주사를 맞기 전에는 성장이 지연되는 특정질환이 있는지 먼저 파악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성장호르몬주사가 ‘최소 5cm는 키워준다’고 알려지면서 남용과 이상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경종을 울리고 있다. 최근 5년간 소아성장약품 처방현황에 따르면 성장호르몬주사 처방건수는 2022년 19만1건으로 2018년 5만5075건 대비 3.45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상사례는 2018년 320건에서 2022년 1604건으로 5배나 늘었다.

전문가들은 작은 키로 인한 고민이 아무리 커도 성장호르몬주사를 맞기 전 정확한 원인을 알고 성장지연이 있다면 특정질환이 있는지 먼저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저신장증환자의 대다수는 부모에게 작은 키를 물려받거나 체질적으로 지연돼 성장곡선이 낮은 경우이다. 유전성이라면 성인이 돼도 키가 작은 편에 속하고 체질성이라면 최종적으로 정상범위에 도달하는 경우가 많아 정상으로 분류된다.

한편 특정질환으로 인해 저신장이 동반되는(병적 저신장)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터너증후군, 프래더윌리증후군, 누난증후군이다.  

고대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강은구 교수는 “병적 저신장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키뿐 아니라 성장속도, 얼굴형태 이상, 다른 선천성기형 여부, 다른 전신질환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나 징후가 있는지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프래더윌리증후군은 어린 시절 저신장증, 섭식장애, 아동기 이후 비만, 저신장, 성선기능 저하 등 나이에 따라 임상증상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TIP. 증후군별 의심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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