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생리량 변화? 자궁건강 ‘경고등’
급격한 생리량 변화? 자궁건강 ‘경고등’
  • 안훈영 기자 (h0ahn@k-health.com)
  • 승인 2024.02.29 1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호르몬 불균형·선근증 등 원인질환부터 치료해야
갑자기 생리량이 늘거나 줄었다면 건강의 적신호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많은 여성이 생리주기나 통증에는 민감하지만 생리량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갑자기 생리량이 늘거나 줄었다면 건강의 적신호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생리량 감소원인은 ▲임신 ▲급격한 체중변화 ▲지나친 스트레스 ▲갑상선 이상 ▲호르몬 피임제 복용 ▲다낭성난소증후군 ▲폐경기 초기징후 ▲자궁경부협착증 ▲자궁 내 유착 ▲시한증후군 등이다. 특히 20~30대 젊은 여성에서는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에 의한 호르몬 불균형이나 무리한 운동, 지나친 다이어트 등이 원인일 수 있다.

생리량이 감소해도 생리가 규칙적이라면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3개월 이상 눈에 띄게 줄거나 급격히 감소했다면 호르몬 문제일 수 있어 검진받는 것이 좋다.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김희연 교수는 “스트레스나 체중감소로 인해 생리량이 주는 경우 휴식, 안정, 체중복구,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 등으로 개선할 수 있다”며 “피부과나 정신건강의학과 등에서 처방받은 약물이 원인인 경우도 있는데 복용을 멈추면 복구된다”고 설명했다.

생리량이 많아지는 것은 생리주기를 만드는 두 가지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불균형 때문일 수 있다. 또 비만, 인슐린저항성, 갑상선문제, 다낭성난소증후군, 무배란주기, 자궁선근증, 자궁근종, 자궁내막증식증, 자궁내막용종 같은 자궁요인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생리량이 많아지면 대부분 빈혈을 동반하기 때문에 철분제나 지혈제를 복용하면서 상태를 지켜본다. 급격한 생리량 증가는 원인이 제각각인 만큼 원인질환부터 치료해야 한다.

김희연 교수는 “평소 건강한 생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활습관이 중요하다”며 “적절한 영양관리, 스트레스관리, 적정체중 유지 등 생활습관과 몸 관리에 꾸준히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