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신부전환자, 얼마나 운동해야 할까?
만성신부전환자, 얼마나 운동해야 할까?
  • 심예은 기자 (with.sim@k-health.com)
  • 승인 2024.03.0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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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신부전환자는 주 150분을 목표로 잡고 운동하고 장시간 앉아 있어야 하는 운동은 피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파도 몸에 신호를 보내지 않고 침묵하는 ‘만성신부전’이 해마다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만성신부전환자는 2012년 13만7003명에서 2022년 29만6397명으로 10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다.

만성신부전환자는 염분을 피하고 단백질 섭취를 줄이는 등 식습관 조절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와 더불어 적절한 운동도 병행해야 합병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특히 국립신장재단에 따르면 심혈관질환은 만성신부전환자의 가장 흔한 사망원인으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 건강한 운동습관은 필수이다.

만성신부전환자는 대사장애와 영양부족으로 인해 근육량이 쉽게 감소한다. 또 상대적으로 체력이 약하지만 심혈관질환, 뇌졸중, 고혈압, 당뇨병 등을 예방하기 위해 규칙적으로 운동해야 한다. 단 무작정 활동량을 늘리거나 고강도 운동은 좋지 않다.

먼저 수분조절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운동 시 땀과 수분배출이 많으면 저혈당이 올 수 있어 땀이 비칠 정도만 하는 것이 좋고 과격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권장되는 운동은 에어로빅, 실내자전거, 빠르게 걷기 등이다. 또 저혈당을 막기 위해 공복운동을 피하고 운동전후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한다.

운동시간은 서서히 늘리되 고열이나 심한 복막염, 투석 일정 변동, 복용 약물이 달라졌을 때, 지나친 스트레스, 관절문제가 있다면 운동도 잠시 멈춰야 한다. 또 운동 도중 맥박이 불규칙해지거나 가슴통증, 다리에 쥐가 나면 그만해야 한다.

한양대병원 신장내과 최종욱 교수는 “만성신부전환자는 주 150분을 목표로 잡고 운동하고 장시간 앉아 있는 것도 좋지 않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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