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엔블로’, 신장질환 당뇨환자 대상 우수한 혈당강하효과 확인
대웅제약 ‘엔블로’, 신장질환 당뇨환자 대상 우수한 혈당강하효과 확인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4.03.19 1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산 36호 신약 엔블로가 글로벌 제약사의 ‘다파글리플로진’ 투약 효과 비교 연구에서 우수한 혈당강하효과를 보였다.
국산 36호 신약 엔블로가 글로벌 제약사의 ‘다파글리플로진’ 투약 효과 비교 연구에서 우수한 혈당강하효과를 보였다.

대웅제약은 19일 경증 신장질환을 가진 2형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한 자사의 ‘엔블로(성분명 : 이나보글리플로진)’와 글로벌 제약사의 ‘다파글리플로진’ 투약 효과 비교 연구에서 엔블로가 더 우수한 혈당강하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 ▲당화혈색소 ▲공복혈당 ▲당 배출 양(UGCR) ▲인슐린저항성(HOMA-IR) 네가지 지표에서 모두 엔블로가 다파글리플로진보다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논문명은 ‘신장 기능에 따른 2형 당뇨환자 대상 이나보글리플로진 대 다파글리플로진의 병용 요법 효과 및 안전성 : 두 가지 무작위 대조 시험의 통합 분석’이다.

이 논문은 SCIE에 등재된 국제 학술지 ‘심혈관 당뇨학’(Cardiovascular Diabetology)에 게재됐다. 2022년 인용지수는 9.3으로 전세계 연구자들이 많이 찾고 인용하는 세계적 학술지다.

세부적으로 엔블로를 복용한 환자들은 6주차부터 당화혈색소가 0.76% 포인트 떨어졌고 24주차에는 0.94% 포인트까지 떨어졌다. 24주 만에 당화혈색소가 무려 1% 가까이 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반면 다파글리플로진은 6주차 0.66% 포인트, 24주차 0.77% 포인트 낮추는데 그쳤다.

이번 연구결과에서 특히 눈여겨볼 지표는 소변으로 배출하는 ‘당’의 양을 가늠하는 ‘소변 포도당 크레아티닌 비율(UGCR)’이다.

엔블로를 복용한 환자들은 ‘소변 포도당 크레아티닌 비율’이 6주차부터 24주차까지 약 55g/g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신장기능이 정상인 당뇨환자와 유사한 결과다.

반면 다파글리플로진을 복용한 환자들은 ‘소변 포도당 크레아티닌 비율’이 24주차까지 약 42g/g 수준에 머물렀다. 약효가 떨어진 것이다. 대웅제약은 연구 대상을 중증, 중등증 신장질환 당뇨환자로 확대해 추가 임상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웅제약 이창재 대표는 “국내 많은 당뇨환자들이 새로운 약을 처방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시의적절하게 임상근거를 제공해 매우 의미가 크다”라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SCIE 학술지에 등재된 연구결과인 만큼 엔블로가 대안이 될 수 있는 추가 근거를 확보할 계획”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