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툴리눔톡신, 그것이 알고 싶다] 옷차림 가벼워지는 봄…승모근 신경 쓰인다면
[보툴리눔톡신, 그것이 알고 싶다] 옷차림 가벼워지는 봄…승모근 신경 쓰인다면
  • 조은주 아비쥬의원 여의도점 원장ㅣ정리·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4.03.2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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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주 아비쥬의원 여의도점 원장

봄의 시작을 알리는 3월. 겨울철 두꺼운 옷차림에서 벗어나 산뜻하고 가벼운 봄옷을 장만할 때다. 올봄 가장 눈에 띄는 패션 트렌드는 목선과 어깨라인, 쇄골라인을 드러내는 오프숄더와 원숄더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듯 최근 승모근 톡신 시술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어깨와 목 라인을 연결하는 승모근이 발달된 경우 목이 짧아 보이고 어깨선을 두툼하게 만들어 어깨가 드러나는 오프숄더나 원숄더의 핏을 망치게 된다. 때문에 드레스를 입어야 하는 예비 신부들에게 필수적인 웨딩 케어 목록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승모근 톡신이다.

승모근 톡신은 보툴리눔톡신을 승모근 부위에 주사하는 시술로 지나치게 발달하거나 뭉쳐있는 승모근을 슬림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 잘못된 자세로 인한 경우도 있지만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 시 잘못된 동작으로 다른 부위에 비해 승모근이 지나치게 발달하는 사례도 있다. 이 경우 다이어트로 해결하기 어려운 어깨 라인을 승모근 보툴리눔톡신 시술로 매끈하게 만들 수 있다.

보툴리눔톡신은 간편하고 짧은 시술과정과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대중화된 시술이지만 시술을 반복해서 받는 경우 내성이 발생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보툴리눔톡신 내성은 한 번 이상 톡신 시술을 받는 환자가 재시술을 받았을 때 효과가 이전보다 떨어지거나 아무런 효과도 보지 못하는 증상을 뜻한다. 보툴리눔톡신은 미용시술뿐 아니라 다한증, 뇌졸중 후유증 등의 질병 치료 목적으로도 사용되기 때문에 내성이 생기지 않게 시술 주의사항을 잘 따라야 한다.

가장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것은 적정 주기와 용량에 따라 시술받는 것이다. 시술 부위별, 개인의 특성별로 권장주기와 용량이 다르기 때문에 의료진과 세심한 상담 후 본인에게 맞는 맞춤시술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다음은 안전한 톡신 제품 선택이다. 보툴리눔톡신 속 복합단백질과 비활성 신경독소는 체내에서 항체를 형성해 내성을 유발하기 때문에 단백질 성분을 제거하고 활성화 신경독소만 함유한 순수톡신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또 염화나트륨을 부형제로 사용하는 제품은 신경독소가 비활성화될 확률이 높아 부형제의 종류까지 체크한다면 내성을 예방할 수 있다.

국내에서 상온보관(1~25℃) 허가를 획득한 제품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보툴리눔톡신은 일정 온도에서 벗어나면 제품이 변질될 수 있어 안정성이 중요하다. 냉장 또는 냉동 보관이 필요한 일반 보툴리눔톡신 제품과는 달리 상온보관이 가능한 제품은 그만큼 제품이 변질될 위험이 적다. 즉 부작용 발생 가능성도 함께 낮출 수 있어 높은 품질의 안전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한 번 내성이 생기면 이전으로 되돌아오기 매우 어렵기 때문에 현명한 선택으로 톡신 시술을 시작하는 것을 권한다. 하지만 이미 톡신 시술을 받아 내성이 의심되는 경우에도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병원에서 의료진과 과거 톡신 시술 경험을 공유하고 앞으로 내성으로부터 안전한 시술 계획을 세워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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