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미세먼지 습격…우리 몸 보호하는 쉬운 방법 5
봄 미세먼지 습격…우리 몸 보호하는 쉬운 방법 5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4.03.2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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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는 호흡기, 눈, 피부 등 몸 곳곳에 영향을 주는 만큼 일상 속에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변덕스러운 날씨 속에서 미세먼지와 황사까지 예보돼 건강관리에 바짝 신경 써야 할 때이다. 특히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아 호흡할 때 기관지와 폐로 유입, 혈류로 들어가 건강을 크게 위협한다고 알려졌다. 장기간 노출되면 호흡기질환은 물론 안질환, 피부질환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다행히 미세먼지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가장 쉽지만 중요한 예방법이 있다. 바로 호흡기, 눈, 피부, 코 등을 깨끗하게 씻고 호흡기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다. 

■호흡기…물 많이 마시고 마스크 착용 꼭

먼저 호흡기는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곳으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은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불가피하면 마스크를 꼭 착용한다. 유성선병원 호흡기내과 양지영 전문의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낮 시간에는 창문을 되도록 닫아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외출 후에는 양치질을 하고 목이 칼칼한 증상이 있는 경우 가글도 도움 된다. 무엇보다 목이 건조해지면 미세먼지가 더 쉽게 달라붙기 때문에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노원을지대병원 호흡기내과 전다솜 교수는 “미세먼지는 우리 몸의 산화스트레스와 염증을 증가시켜 다양한 색을 가진 과일과 채소를 고루 섭취해 수분과 비타민을 보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눈…비비지 말고 인공눈물 사용, 렌즈보단 안경

눈은 미세먼지 자체가 직접적인 감염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지만 결막과 각막에 닿으면서 알레르기성염증이 유발될 수 있다. 이물감 때문에 심하게 비비면 각막이 손상돼 각막염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

노원을지대병원 안과 배기웅 교수는 “외출 후 눈이 따갑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눈을 비비지 말고 인공눈물로 눈을 깨끗이 씻는 것이 좋다”며 “이때 눈꺼풀이나 속눈썹에 손이 닿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렌즈보다는 안경을 착용하고 불가피한 경우 소독 및 세정관리를 철저히 하고 8시간 이상 장시간 착용은 피해야 한다.

■피부…꼼꼼히 세안 후 보습제, 가습기 사용도 권장

모낭보다 작은 크기의 미세먼지는 피부로도 침투해 피부노화를 앞당길 수 있다. 외출 후에는 자극이 적은 클렌저로 꼼꼼히 세안하고 보습제를 바른다. 피부가 건조하면 더 쉽게 피부에 침투하기 때문에 수분 유지를 위해 건조한 실내에서는 가습기 사용도 도움 된다.

■코…아침저녁으로 생리식염수 이용해 코 세척하기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아침저녁으로 코 세척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특히 비염이 있다면 미세먼지로 인해 증가한 알레르기물질 등이 씻겨 나가면서 증상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다.

■음식…꿀 섞은 도라지청, 알긴산 풍부한 해조류도 도움

한편 아이들은 호흡기 면역력이 약해 더욱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미세먼지에 조금만 노출돼도 코가 붓고 막히며 입으로 호흡을 자주 하다 보니 목이 붓고 열이 나기 쉬운 것. 또 어른보다 콧물도 훨씬 잘 생기는데 콧속에 오래 고여 있으면 목으로 넘어가 후비루 같은 코가래가 되면서 기침이 오래 지속된다.

함소아한의원 용인동백점 오보람 원장은 “이에 한방에서는 호흡기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경옥고를 활용하기도 한다”며 “경옥고는 폐 기운을 북돋아 호흡기 면역력에 필요한 진액과 기혈을 보강해 여러 호흡기질환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는 음식도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도라지가 있다. 가볍게 차로 만들어 마시면 좋은데 아이들에게는 쓸 수 있어 꿀과 함께 청으로 만드는 것을 권장한다. 이밖에 해조류에 함유된 알긴산성분은 미세먼지 속 중금속과 체내 독소 등을 흡착해 몸 밖으로 배출, 미세먼지가 심할 때 섭취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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