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파 ‘임현택·주수호’…제42대 의협 회장 놓고 결선
강경파 ‘임현택·주수호’…제42대 의협 회장 놓고 결선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4.03.2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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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제42대 회장선거에 출마한 임현택(오른쪽)·주수호 후보가 1차 투표에서 각각 1, 2위를 차지, 최종 결선투표에 올랐다.

제42대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회장 선거가 진행 중인 가운데 강경파로 꼽히는 임현택 후보와 주수호 후보가 각각 1, 2위를 차지해 결선에 올랐다.

의협은 22일 1차 투표결과 임현택 후보가 총 투표수 3만3684표 중 35.72%인 12만31표, 2번 주수호 후보가 29.23%인 9846표를 얻어 결선투표 후보자 2인으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3위 박명하 후보는 5669표(16.83%), 4위 박인숙 후보는 5234표(15.54%), 5위 정운용 후보 는 904표(2.68%)로 최종 집계됐다.

결선에 오른 두 후보는 의대정원 증원 사안이 대두된 초반부터 강도 높게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온 강경파로 꼽힌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인 임현택 후보는 대학별 의대정원 배분결과 발표 후 성명서를 통해 “의사들은 파시스트적 윤석열 정부로부터 필수의료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이제 더 이상 모든 의사들이 두고 볼 수만은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을 맡고 있는 주수호 후보는 같은 날 “14만 의사들과 함께 윤석열 정권 퇴진운동에 나설 것”이라며 강도 높은 발언을 했다.

또 두 후보는 모두 정부로부터 고발당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복지부는 지난달 27일 두 후보를 포함한 의료계 인사 5명을 업무개시명령 위반, 형법에 따른 업무방해, 교사 및 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한편 이번 선거는 직선제 도입 이후 역대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의협에 따르면 투표참여 선거인수 총 5만681명 중 3만3684명이 투표에 참여, 66.46%라는 역대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결선 투표는 25일 오전 8시부터 26일 오후 6시까지 실시되며 최종 개표는 26일 오후 7시 이후 진행, 제 42대 의협 회장 당선인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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