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 권역외상센터, 소방청과 ‘119 Heli-EMS사업’ 논의의 장 마련
의정부성모병원 권역외상센터, 소방청과 ‘119 Heli-EMS사업’ 논의의 장 마련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4.03.26 20: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정부성모병원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가 소방청과 함께 119 Heli-EMS사업을 점검하고 현장 인력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는 22일 소방청과 ‘119 Heli-EMS사업’을 점검하고 현장 의료진 및 구급대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소방청에서 진행하는 119 Heli-EMS사업은 출동부터 병원 이송까지 의사가 헬기에 탑승해 중증응급환자의 초기진단과 전문 응급치료를 시행하는 서비스이다.

이날 회의에는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 조항주 센터장, 소방청 이영팔 119대응국장, 경기북부 소방재난본부 홍장표 본부장 및 경기북부관할 소방서 구급대원들을 포함해 약 20명이 참석했다.

의견 청취에 앞서 조항주 권역외상센터장은 사업 성과 및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최근 빙초산에 화상을 입고 흉기에 찔린 환자가 응급실 10여곳에서 입원을 거절당했지만 현재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에서 치료 중인 사례와 지난해 용인에서 발생한 응급실 뺑뺑이 사망사건 등을 언급했다. 조항주 권역외상센터장은 “아무리 거리가 멀어도 중증외상환자의 생존을 위해서는 어떠한 수단을 사용해서라도 외상센터로 오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구급대원들도 그간의 현장 경험을 통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했다. 이들은 사업 초기만 해도 육로 이송이 더 빠르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의사가 헬기에 탑승해 현장에서 조치하고 환자와 함께 외상센터로 오는 것이 응급환자 생존율을 증가시키는 것임을 직접 경험했다고 전했다. 또 이송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상황실 구급대원이 현장 대원과 화상통화하고 있으며 환자가 중증외상에 해당하고 육로 이동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면 즉각 헬기 이송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항주 센터장은 “이러한 자리를 통해 의정부성모병원과 소방청이 상호 협력을 더욱 돈독히 하고 개선사항을 공유해 더 발전된 모습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늘 그래왔듯 어떠한 상황에서도 중증외상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정부성모병원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는 권역 내 중증외상환자 수용률 100%를 달성한 바 있으며 현재 대한민국 권역외상센터 17개중 중증외상 입원 환자 수가 평균 482.35명에 훨씬 웃도는 700명으로 2위를 차지, 지역 의료체계의 버팀목이자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