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부터 골절사고까지…키즈카페 안전백서
감염병부터 골절사고까지…키즈카페 안전백서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4.03.2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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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카페는 감염병부터 골절사고까지 아이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많아 부모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키즈카페는 감염병부터 골절사고까지 아이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많아 부모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19 유행이 꺾이면서 안심하고 키즈카페를 찾는 부모들이 많다. 하지만 코로나19 외에도 수많은 감염병이 아이들을 위협해 무조건적인 안심은 금물이라는 지적이다.

고려대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윤경 교수는 “바이러스가 잘 전파되는 밀폐환경인데다 놀이기구를 만진 손으로 코나 입을 만져 감염되기도 한다”며 “대표적으로 수족구병, 수포성구협염, 인플루엔자나 RSV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의한 후두염(크룹) 등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위생적인 환경으로 인한 바이러스성장염도 조심해야 한다. 식약처에 따르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키즈카페가 매년 10곳 이상 적발돼 최근 5년간(2019~2023.6) 총 67건 발생했다.

귀가 후에는 아이의 컨디션을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김윤경 교수는 “호흡기감염병과 장염은 잠복기가 있어 대개 2~5일 후 발열, 인후통,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놀이기구로 인한 골절사고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키즈카페 안전사고피해사례는 총 1543건에 달했다. 특히 트램펄린(스프링이 달린 매트 위에서 점프하는 놀이기구)은 부상위험이 매우 커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가천대 길병원 응급의학과 우재혁 교수는 “트램펄린은 골절과 머리부상위험이 높아 선진국에선 어린이 사용을 아예 금지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키즈카페가 상대적으로 안전한 장소로 인식돼 부상에 대한 경각심이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부상 예방을 위해서는 아이의 신체능력과 안전장치 등을 먼저 살펴야 한다. 우재혁 교수는 “특히 체중이 가벼운 아이는 탄성에 의해 튕겨 나갈 수 있어 부모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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