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화장품 시장…“입술 메이크업 제품 인기”
베트남 화장품 시장…“입술 메이크업 제품 인기”
  • 이보람 기자 (boram@k-health.com)
  • 승인 2014.04.1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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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아시아 코스메틱 포커스' 3호(베트남) 발간

매년 1억 달러 이상의 판매액을 보이며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베트남 화장품 시장에서 립 메이크업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연령대별로 소비트렌드가 나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최근‘아시아 코스메틱 포커스’ 3호를 발간하고 베트남 화장품 시장에 대해 분석했다.

베트남은 12~18세 청소년의 경우 세안제를 제외하고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수요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19~24세의 여성들은 10대 소비자들과 다르게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35세의 여성들은 세안제와 자외선 차단제, 미백용 크림 및 안티에이징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으며 특히 이 연령대의 여성들은 경제력을 갖추고 있어 고가의 수입 브랜드 제품 구매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35~45세의 중년층 여성은 안티에이징 제품을 주로 구매하고 있으며 파운데이션이나 짙은 컬러의 립스틱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의 화장품 소비트렌드는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으나 10대부터 중년 여성층 모두 공통적으로 립 관련 제품의 구매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DKNY, Lancôme, Revlon, Maybelline 등을 비롯한 여러 해외 브랜드들은 올 봄과 여름을 겨냥해 베트남 여성들의 어두운 피부톤을 화사하게 표현해줄 수 있는 다양한 톤의 오렌지 색상의 립스틱을 앞 다퉈 선보였다.

위 입술과 아래 입술을 다른 색상으로 표현하는‘투톤 립 메이크업’이 인기를 얻게 됨에 따라 두 가지 색상을 한 제품으로 간편하게 연출할 수 있는 제품들이 출시돼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로레알 베트남 지사의 브랜드 매니저인 판당바오차유(Phan Dang Bao Chau)는  “베트남 화장품 시장은 중산층이 확대되고 여성들의 경제활동이 늘어나면서 최근 몇 년 사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며 “한국 화장품은 같은 아시아인으로써 베트남 여성들의 피부에 맞게 개발돼 소비자들 사이에서 신뢰를 얻고 있으며 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젊은 층 사이에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베트남 역시 다른 아시아 시장과 마찬가지로 천연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으므로 앞으로 립 관련 제품 역시 천연성분을 강조한 마케팅 전략을 펼친다면 베트남 화장품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아시아 코스메틱 포커스의 자세한 내용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아시아 코스메틱 포커스 4호는 중국 화장품 시장을 중심으로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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