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모시 족집게는 모낭염, 왁싱은 화상 주의를
제모시 족집게는 모낭염, 왁싱은 화상 주의를
  • 헬스경향 최신혜 기자
  • 승인 2014.04.1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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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풀리면서 불티나듯 팔리기 시작하는 것이 바로 각종 제모용품이다. 주요제모부위는 겨드랑이, 코밑, 팔다리, 가슴·배, 비키니라인, 이마선 등이다.

제모도구는 면도기나 족집게, 왁싱, 제모크림, 모근제거기, 레이저기 등 다양하다. 원하는 부위나 편의성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면 되지만 자칫 피부자극으로 상처 등 부작용을 남길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면도기를 이용한 제모는 일상생활에서 가장 흔히 쓰이는 방법이지만 칼날이 닿는 일부만 제거할 수 있고 각도·강도 등을 잘못 조절할 경우 상처를 입을 수 있어 위험하다. 또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면도기를 사용하다 상처를 입으면 감염확률이 높아진다. 족집게는 제모부위가 좁을 경우 유용하지만 모낭염, 홍반, 색소침착, 반흔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왁싱은 왁스를 가열해 액체상태로 만든 후 원하는 부위에 바르고 굳으면 제거하는 방식이다. 자가시행할 경우 가열단계에서 화상을 입을 수 있고 제거과정에서 피부자극을 받을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혈관이 몰려 있고 피부가 여린 음부에 브라질리언 왁싱을 시도할 경우 피부가 찢기는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한다.

모근제거기나 레이저기는 털을 만드는 모낭세포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해 피부손상 없이 영구적으로 털을 제거해준다. 레이저시술은 한 번에 여러 개의 모낭을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최근에 많이 쓰인다. 강북삼성병원 피부과 박지혜 교수는 “레이저기의 기종과 강도를 잘 선택해 안전히 시술받고 사후관리에도 신경 써야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며 “피부가 검은 사람은 시술 후 피부색소 저하나 색소침착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헬스경향 최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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