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에 가발 불편하다면…‘모발이식’ 고려
무더운 날씨에 가발 불편하다면…‘모발이식’ 고려
  • 이보람 기자 (boram@k-health.com)
  • 승인 2014.06.0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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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탈모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1000만 명에 달한다. 탈모인 이들이 가장 먼저 찾는 것은 가발이다. 그러나 여름철에 가발은 덥고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또 오랫동안 착용할 경우 각종 접촉성 피부염과 탈모 등 두피 건강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이에 탈모부위에 자신의 모발을 옮겨 심는 '모발이식'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모발이식은 모낭을 후두부 두피를 절개해 이식될 모근을 확보할 수 있는 절개식과 절개를 하지 않고 공여부에서 모낭 단위로 추출하여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비절개식(FUE)으로 나뉜다.

또 절개와 비절개 수술의 장점을 접목한 더블혼용이식방식도 있다. 탈모범위가 넓어 한번 시술시 6000여모는 기본으로 개개인의 뒷머리 두피 정도에 따라 그 이상의 많은 양의 모근의 확보를 위해 유익한 시술 방법이다.

탈모범위가 넓어 가발착용 외엔 대안이 없었던 탈모인 들에게 한번 시술시 대량 이식이 가능해 가발을 벗어 버릴 수 있는 희망적인 시술방법이다.

 

나세르 모발이식센터 조준호(미국 모발이식 전문의) 원장은 "남성형 탈모의 경우 탈모 초기 환자들은 피나스테리드 제제나 미녹시딜 제제와 같은 약물치료만으로도 충분히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M자형 탈모가 심해 이식 수술을 고려하는 경우에도 뒷머리의 모발의 양, 밀도뿐만 아니라 나이도 고려해 추후 탈모 진행 방향이나 진행 속도 등을 의료진과 꼼꼼하게 상담하고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조 원장은 모발이식 수술 후 이식한 모발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금연과 금주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1회용인 식모기를 재사용하는지 모낭을 심는 단계부터 확인하고 모발이식 후에도 꾸준한 치료가 가능한 병원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식한 모발은 2~3주가 지나 일시적으로 빠졌다가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 받아 다시 자라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담배는 피하는 게 좋다. 담배는 혈관을 수축시키고 세포 조직으로 이동하는 산소의 이동을 막아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모낭세포에도 직접적으로 악영향을 끼쳐 생착률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지나친 음주도 상처회복을 방해하고 염증이 생기기 쉽게 만들어 모낭 생착률을 방해하기 때문에 꼭 주의해야한다.

조 원장은 "탈모의 경우 무턱대고 수술치료를 받기 보다는 전문 의료진을 찾아 모발이식에 대해 충분히 상담하고 의료진 안내에 따라 사전∙사후 관리 지침을 잘 따르는 것이야말로 만족스러운 수술 치료결과를 얻을 수 있는 정도(正道)"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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