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이들 사이에는 또래에 비해 나이들어 보이는 외모로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평소의 잘못된 표정습관이 표정주름을 만든 탓이다. 주요 표정주름으로는 이마와 미간의 주름, 입가의 팔자주름, 눈가주름이 꼽힌다.
주름은 나이가 듦에 따라 피부 진피에서 탄력성을 유지하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합성이 감소하고 변질되어 생기는데 표정주름도 마찬가지다. 표정주름은 오랜 습관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어서 일반 주름에 비해 그 깊이가 깊고 진한 것이 특징이다. 모든 질환엔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듯 표정주름도 평소의 예방과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표정주름은 습관만 고쳐도 상당히 예방할 수 있다. 무의식중에 찡그린 얼굴은 미간이나 이마주름, 눈가주름, 팔자주름을 만들 수 있으므로 평소 자신의 표정이 어떤지 관심을 갖고 주의해 살펴봐야 한다. 너무 과장된 표정은 표정주름을 만드는 지름길이다.
얼굴에 주름이 생기는 것을 줄이기 위해서는 평소 비타민 섭취를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비타민 A·B·E는 항산화작용으로 피부 진피의 변성을 유도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해주며 혈관의 재생이나 콜라겐 합성에 관여한다. 여기에 철저한 자외선 차단과 충분한 수분공급은 노화예방의 기본 및 필수요소이므로 늘 신경써야 한다.
이런 노력을 게을리한 탓에 이미 주름이 깊게 자리 잡았다면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고민을 해결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 과거의 주름치료는 박피시술을 이용해 피부의 일부를 깎아낸 후 새로운 피부가 재생되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최근에는 고주파 에너지를 이용해 피부 속 진피와 피하지방층까지 강력한 열을 전달해 기존의 노화된 콜라겐을 회복시키고 새로운 콜라겐의 탄력을 촉진해 주름을 치료하는 방법이 주로 쓰인다. 또 고강도 초음파를 진피 하단의 근육층에 작용시켜 수술하지 않고 주름을 치료하는 요법도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성형외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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