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체다이어트 ‘골반교정’으로 원인 잡는다
하체다이어트 ‘골반교정’으로 원인 잡는다
  • 손정은 기자 (jeson@k-health.com)
  • 승인 2014.07.09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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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여성 이씨(30)는 직장을 다니면서 고민거리가 생겼다.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던 하체에 점점 살이 붙기 시작한 것이다. 식사량이 늘어난 것도 아닌데 시간이 갈수록 입을 수 없는 바지가 많아지자 불안감이 엄습해왔다. 반면 상체는 일을 시작하기전 사이즈와 변화가 없어 몸매의 상하밸런스가 맞지 않았다. 어떤 옷을 입어도 맵시가 안 나고 둔해 보일까봐 아침에 옷을 고를 때마다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직장인여성을 중심으로 전에 없던 하체비만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하체비만클리닉, 하체비만한의원 등을 찾는 대다수 여성은 사무직에 종사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들에게 하체비만이 나타나기 시작한 이유는 무엇일까.

수미르한의원 이동은 원장은 “비교적 활동적이었던 학창시설이 끝나고 사무직에 종사하게 되면서 운동량이 적어지기 때문에 식사량은 그대로라도 살이 찔 수 있다”며 “특히 앉아있는 시간이 길다는 점은 하체비만이 나타나는 주원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앉아있는 시간이 긴 여성에게 하체비만이 나타나는 원인은 ‘골반균형’에 있다.

이 원장은 “컴퓨터화면에 집중하는 구부정한 자세와 허리균형이 깨져 몸무게가 자신의 골격에 부담주는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다 보면 골반에 문제가 생기기 쉽다”며 “골반이 틀어지면 하체에 지방이 쌓이기 쉬울 수 있다”고 말했다.

골반 때문에 쌓이는 하체지방…원인은?

하체비만이 우려되는 여성의 경우 골반건강을 진단해 볼 필요가 있다. 골반이 틀어지면 체내순환저하로 체지방과 노폐물이 축적된다. 움직임이 적은 엉덩이와 허벅지에 살이 붙게 되는데 하체비만의 주원인이 된다.

허벅지안쪽 공간이 살로 채워지면 마찰로 인해 걸음걸이가 변하고 골반변형은 더욱 악화된다. 잘못된 걸음걸이가 하체근육을 불균형하게 발달하게 해 다리라인을 울퉁불퉁하게 만들 수 있다. 허리와 힙, 다리로 이어지는 균형이 깨져 결과적으로 다리가 뚱뚱하고 짧아 보이게 된다. 골반이 좌우로 많이 벌어진 경우는 평발과 휜다리가 발생하기 쉽다.

추나요법으로 체형을 교정하고 혈관과 림프관순환을 개선시켜 하체다이어트를 돕는 프로그램이 좋다고 수미르한의원 이 원장은 강조한다. 골반주변근육이 약하거나 휜다리로 미관상 변화가 필요할 때는 교정운동을 병행해 불균형적으로 발달한 하체근육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골반교정기를 이용한 기계적인 물리자극으로도 골반교정을 보강할 수 있는데 특히 골반이 많이 벌어진 여성에게 필요하다. 족부교정기는 골반변형에 따른 잘못된 걸음걸이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

환자의 몸매·체질·나이 등에 따라 한약을 처방해 기혈순환·식욕감소·지구력향상·지방분해촉진·노폐물배출을 용이하게 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요요현상을 줄이면서 사이즈 감소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귀에 이침을 놓는 것도 식욕감소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피하지방세포를 수술없이 파괴하는 리포덤, 부분비만치료에 효과적인 공기압치료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원장은 “하체비만의 악순환을 막기 위해서는 골반교정을 통해 체형을 고려한 하체다이어트법을 선택해야 한다”며 “골반이 틀어진 상태에서는 식이요법이나 유산소운동 효과도 저하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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