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CEO들 “리베이트 근절” 윤리헌장 선포
제약CEO들 “리베이트 근절” 윤리헌장 선포
  • 손정은 기자 (jeson@k-health.com)
  • 승인 2014.07.2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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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CEO들이 불법 리베이트와의 작별을 고했다.

한국제약협회는 23일 오후3시 제약회관 4층 강당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기업윤리헌장’ 채택·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자리에는 회원사 120곳이 참석했으며 이 가운데 73곳은 CEO가 직접 참석해 리베이트 근절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업계는 이번 선포식이 경영·마케팅 풍토에 일대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기업윤리헌장은 공정경쟁과 투명한 유통질서확립, 적극적인 R&D투자, 의약품의 안정적생산·공급 등 7개항목에 걸쳐 제약기업의 실천과제와 다짐을 담고있다. 또 공정경쟁규약을 기초로 한 표준내규도 배포해 기업별 내부기준에 적용가능토록 했다.

총 21개조로 구성된 윤리강령은 회원사별 내규제정·자율준수관리자 선임, 의약품정보제공의 기준, 기부행위, 학술대회개최 지원, 자사제품 설명회, 임상시험, 시판후조사와 견본품제공 등 사안별로 준수해야할 지침을 적시했다.

제약협회 이경호 회장은 “더이상 불법 리베이트에 힘입은 회사 성장과 발전을 꿈꾸는 것은 불가능하며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윤리경영을 뿌리내리는 것만이 기업생존의 선결요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을 기점으로 과거의 잘못된 영업관행을 근원적으로 탈피하고자하는 노력이 가속화되고 제약산업에 오랜기간 드리워져있던 리베이트의 검은그림자가 걷혀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자리에는 김춘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정승 식약처장, 권덕철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조순태 제약협회 이사장(녹십자 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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