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피부관리 ‘자외선차단·클렌징’ 중요
여름철 피부관리 ‘자외선차단·클렌징’ 중요
  • 이보람 기자 (boram@k-health.com)
  • 승인 2014.07.2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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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세안과 계면활성제의 유해물질 주의 필요

뜨거운 자외선과 번들거리는 피부 고민을 가져오는 여름. 여름철 피부건강을 위해 꼭 챙겨야 하는 것은 자외선차단제와 클렌징이다. 자외선에 대한 피부반응은 홍반반응, 일광화상, 색소침착, 광노화 등을 일으킬 수 있고 잘못된 클렌징은 피부장벽을 손상시키고 피부트러블의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특히 클렌징오일, 클렌징폼, 클렌징크림, 클렌징젤 등 수많은 클렌징 제품이 넘쳐나고 있지만 올바른 사용법을 알기 힘들다.

피부주치의로서 생활 속 피부관리비법을 알려주는 설레임의원(강남피부과) 강정하 원장에게 올바른 ‘자외선차단제 사용법’과 ‘클렌징 비법’을 알아봤다.

 

자외선차단제, 일상용과 야외활동용 잘 선택해야 

우리 신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자외선은 UVA과 UVB로 나눠볼 수 있다. UVA는 자외선의 90~95%를 차지하는데, 피부에 깊게 침투하여 기미, 주근깨를 악화시키고 피부 노화의 주원인으로 작용한다.

그에 반해 UVB는 피부에서 비타민-D를 합성하는데 기여하여 골격을 튼튼하게 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과다한 UVB는 피부에 일광화상이나 피부 면역력을 떨어뜨려 암을 유발하는 등의 영향을 미친다.

흔히 SPF가 모든 자외선을 차단하는 지수로 알고 있다. 하지만 SPF는 UVB를 차단하는 효능을 표기하는 단위이다. 즉 SPF는 바닷가나 야외에서 일광화상을 입을 염려가 있을 때 중요한 지수로 사용된다. PA가 UVA를 어느 정도 차단할 수 있는지 나타내는 수치이다.

문제는 화장품 매장에서조차 SPF 지수가 높은 게 좋다고 강조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수가 높은 제품일수록 피부트러블 유발 가능성도 높으므로 피부트러블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햇빛을 차단하는 효과를 원한다면 SPF는 그렇게 높지 않아도 된다.

강정하 원장은 "일상용으로는 ‘SPF15/PA++’의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야외활동이 많은 경우에는 ‘SPF30/PA++’정도, 등산 및 해수욕을 즐길 때는 ‘SPF50/PA+++’의 사용이 올바르다"고 말했다.

이러한 자외선차단제의 1회 사용권장량은 0.8g 정도다. 500원짜리 동전이나 대추 한 알 정도의 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또 자외선 차단제는 햇빛에 노출되기 30분 전에 바른 후 2시간 간격으로 덧바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바를 때는 햇빛에 노출되는 모든 부위에 두드리듯 흡수시켜준다.

올바른 세안의 시작은 본인에게 맞는 클렌징 제품 선택

과도한 세안과 잘못된 세안제 사용은 피부장벽을 손상시키고 미세먼지에 취약한 피부를 만들 수 있다. 이와 함께 피부의 노폐물을 쉽게 제거하도록 도와주는 계면활성제 역시 주의가 필요한 성분이다.

화장품에 사용되는 대부분의 석유화학계 합성계면활성제는 사람에게 장기간 노출될 경우 피부 갑작자극 면역기 저하를 통해서 비염, 천식, 아토피를 유발할 수 있다.

세안제를 고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의 피부타입을 정확하게 알고 피부타입과 목적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다. 피부의 pH와 가까워 자극이 적은 약산성 제품을 고르고 향이 강한 제품은 민감한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고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세안 시에는 거품을 풍성하게 내고 얼굴 구석구석을 1~2분 정도 마사지한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문질러야 한다. 얼굴만 씻지 말고 턱 아래 부위, 뒷머리 헤어라인, 귀 주변, 귀 뒤쪽 등을 꼼꼼하게 씻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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