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건강기능식품도 색깔별로 골라먹는다
이젠 건강기능식품도 색깔별로 골라먹는다
  • 김종수 기자
  • 승인 2014.09.2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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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치매예방엔 옐로우·항암효과엔 레드·눈건강엔 퍼플…

‘컬러푸드’ ‘식물영양소’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을 넣은 건강기능식품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해충이나 강한 햇빛으로부터 식물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낸 파이토케미컬성분이 항산화와 항암, 면역력강화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이를 활용한 제품들이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종합식품회사 오뚜기는 이 파이토케미컬성분을 넣은 건강기능식품브랜드 ‘네이처바이(NatureBy)’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주력상품인 카레와 케첩의 주원료에서 추출한 커큐민(강황)과 라이코펜(토마토) 등 식물영양소를 글루코사민 같은 기존 건강기능식품에 접목시켜 기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식물영양소 종류에 따라 네이처바이는 4가지 계열로 구분돼 있다. 일반적인 건강기능식품에 커큐민을 추가적으로 넣은 옐로우(Yellow)계열과 라이코펜을 가미한 레드(Red), 안토시아닌 기반의 퍼플(Purple), 다양한 채소와 과일 영양소를 함유한 그린(Green)계열 등 4가지 컬러푸드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항암은 물론 뇌졸중과 치매에 좋다고 알려진 커큐민이 함유된 옐로우계열은 ‘밀크씨슬S’ ‘글루코사민S’ ‘슬림라인S’ 등 간건강과 관절건강, 다이어트 등에 좋은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백세강황환’은 식물유래 유산균으로 발효시킨 강황을 사용해 맛과 향을 깊고 부드럽게 만들어 많은 양의 섭취가 필요한 이들의 부담을 덜었다.

레드계열은 오메가3와 감마리놀렌산, 쏘팔메토 등 기존 건강기능식품에 전립선암이나 유방암에 강력한 항암효과가 있는 라이코펜성분을 접목시켰다. ‘레드토마토라이코펜 프리미엄’은 주원료인 토마토추출물이 항산화에 도움을 준다는 내용으로 식약처에서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을 받았다.

이밖에 퍼플계열은 눈건강에 좋은 안토시아닌과 루테인을 기반으로 한 ‘눈사랑루테인’ 등으로, 그린계열은 ‘멀티비타민&미네랄S’ ‘뽀로로 멀티비타민&미네랄 츄어블’ 등 어린이와 성인을 위한 종합비타민들로 구성돼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라이코펜이나 커큐민 같은 성분을 일반 건강기능식품과 함께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차별화했다”며 “건강기능식품 미국 1위 브랜드인 ‘네이처메이드’와 독점계약을 체결하는 등 건식시장 정착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헬스경향 김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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