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건강한 우리농산물 제품 사용으로 농가·소비자 ‘방긋’
SPC그룹, 건강한 우리농산물 제품 사용으로 농가·소비자 ‘방긋’
  • 김종수 기자 (jskim@k-health.com)
  • 승인 2014.10.2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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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영천사과 등 직거래로 상생경영 앞장…신제품 반응도 좋아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건강을 챙기면서 농가도 살리는 식품업체의 상생전략이 눈길을 끈다. 우리 농산물을 주제로 메뉴를 개발해 지역농가에는 안정된 판로를 제공하는 한편 소비자에게는 건강하고 차별화된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9월 영천 미니사과 등 국산사과를 주원료로 한 가을사과제품 11종을 선보였다. 사과함량이 40%에 달하는 ‘가을사과 케이크’는 상큼한 사과크림 외에 탁구공 크기의 미니사과를 통째로 얹어 맛과 영양을 더했다. ‘가을사과 요거트’도 미니사과를 통째로 사용해 만든 케이크로 사과와 요구르트를 동시에 맛볼 수 있어 건강한 느낌을 준다. 이밖에도 ‘보슬보슬 우리사과빵’ ‘우리사과 페스츄리’ ‘가을엔 우리사과롤’ 등 사과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 농가와 기업의 성공적 동반성장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국산찹쌀과 멥쌀소비촉진을 위해 익산시와 상생협약을 맺고 시 전체 찹쌀 생산량의 25%인 3000톤을 구매하기로 했다. 이를 ‘우리땅강낭콩찰떡빵’ ‘흑임자찰떡빵’ ‘찹쌀도너츠’ 등 찹쌀을 주원료로 한 10여개 제품에 사용하고 있다. 전남 함평산 친환경쌀을 주원료로 사용, 쫄깃함과 건강함까지 즐길 수 있게 한 ‘엄마가 미(米)는 우리쌀식빵’도 반응이 좋다. 우리밀사랑캠페인의 일환으로 출시된 ‘우리통단팥빵’은 우리밀 재배면적 확대와 안정적 농가수익 보존은 물론 원료의 질 제고에도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올 1월에는 프랑스식 정통바게뜨에 토종의성마늘을 넣어 우리 입맛에 맞게 만든 ‘치즈마늘 바게뜨’를 출시한 바 있다. SPC그룹은 아예 연간 100톤 이상의 의성마늘을 구매키로 하고 지난 22일 의성군과 농가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파리바게뜨는 물론 던킨도너츠와 삼립식품 등 계열브랜드에서 건강마늘을 활용한 각종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SPC 관계자는 “우리농산물 직거래로 창출되는 기업과 농가의 공유가치는 결국 소비자에게 돌아간다”며 “농가와는 상생방안을 모색하고 소비자에게는 보다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PC는 지난 1월 농림축산식품부와 ‘행복한 동반성장협약’을 체결, 2018년까지 1조원 규모의 우리 농축산물을 구매하기로 했다. 현재 산청딸기와 진주토마토 등 12개 품목, 14개 지역 농가와 협약을 맺고 있어 농가수익과 소비자건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다는 평가다.

<헬스경향 김종수 기자 jskim@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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