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동반 식사 잦은 청소년, 식습관도 ‘굿’
가족동반 식사 잦은 청소년, 식습관도 ‘굿’
  • 김성지 기자 (ohappy@k-health.com)
  • 승인 2014.11.1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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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머리 교육이 청소년 정서 안정에 도움

가족과 함께 하는 식사가 잦을수록 좋은 식습관을 갖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천대 식품영양학과 조우균 교수팀은 2010년 5월 서울에서 중학교를 다니는 학생 487명을 대상으로 가족과의 식사 횟수와 식습관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한국영양학회가 출간하는 영문 학술지 ‘영양 연구와 실제’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에서 중학생의 69.6%(339명)가 가족이 함께 식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당 가족식사 횟수는 5∼6회가 가장 많았고, 다음은 주 7회 이상, 주 3∼4회 순이었다.

청소년이 가족과 함께 식사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시간이 없어서’라는 응답이 94.7%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식사를 함께 할 필요성이 없어서’, ‘가족 간 불화로 분위기가 어색해서’ 등이 있었다.

가족동반 식사 장소로는 음식점이 54%로 집 35.7%과 비교해 외식이 더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조우균 교수는 “가족 간 식사횟수가 많은 청소년의 식습관이 더 좋았다”며 “주 6∼7회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는 중학생은 58.1%가 아침을 챙겨 먹는 데 비해 주 1∼2회 가족 동반 식사를 하는 학생의 아침식사 비율은 16.6%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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