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도 식중독이? 노로바이러스 주의
겨울에도 식중독이? 노로바이러스 주의
  • 김성지 기자 (ohappy@k-health.com)
  • 승인 2014.11.1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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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일반 세균과 달리 영하에도 생존

식중독은 무더운 여름철 음식물관리에 소홀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겨울철에도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은 여름철 217명, 가을철 144명인 반면 겨울철에는 451명이 집중 발생했다. 겨울철 발생한 식중독 중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무려 52%를 차지했다.

겨울철에 노로바이러스로 의한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는 원인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소홀해지기 쉽고 실내활동이 많아져 사람 간 감염이 쉽기 때문이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일반 세균과 달리 영하의 날씨에도 오랫동안 생존하고 적은 양으로도 쉽게 전파될 수 있다. 나이에 관계없이 감염될 수 있으며 전 세계에 걸쳐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감염자의 대변이나 구토물에 의해 음식이나 물이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될 수 있고 감염자가 접촉한 물건의 표면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되기도 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평균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갑자기 오심, 구토, 설사 증상이 발생하고 48~72시간 동안 지속된다. 소아는 구토가 흔하고 성인은 설사가 많이 나타난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특별한 치료 없이 저절로 회복되지만 예방백신이 없고 감염됐던 사람도 다시 감염될 수 있어 면역력이 약한 아이나 노약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식약처는 “노로바이러스는 이렇다 할 예방법이 없기 때문에 평소 손 씻기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으며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마시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헬스경향 김성지 기자 ohappy@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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