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엄마들을 위한 올바른 아기목욕법
초보엄마들을 위한 올바른 아기목욕법
  • 이보람 기자 (boram@k-health.com)
  • 승인 2014.12.1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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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목욕물은 아기 체온과 비슷하게
ㆍ목욕후엔 보습제 발라 건조 방지

요즘처럼 건조한 초겨울 날씨에 갓난아기를 키우는 초보엄마들은 걱정이 앞선다. 큰 일교차와 낮은 습도로 인해 피부의 수분보유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면역체계가 무너지기 쉬워 면역력이 약한 아기들의 경우 가려움증과 따끔거림 등 아토피 초기증상이 나타나기 때문.

아토피피부염의 원인 중 하나는 피부장벽 균형이 깨지는 것이다. 이때 도움 되는 것이 바로 ‘올바른 목욕법’이다. 문제는 아기가 아토피를 앓고 있는 대다수 엄마들이 입욕에 대해 잘못된 상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국립중앙의료원 피부과 안지영 전문의는 “목욕은 피부보습을 높이고 피부장벽기능회복에 도움을 준다”며 “하루 1회, 아기체온과 비슷한 미지근한 물에서 10~20분 동안 입욕하는 습관은 아토피피부염을 완화시키는 데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초보엄마들이 알면 좋은 아기 입욕과 관련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봤다.

아기를 목욕시킬때는 입욕제를 사용한 후 과도하게 문지르지 않도록 한다.

 


△ 아기목욕물 온도는 따뜻하면 안 될까

아기체온보다 과하게 따뜻한 물은 오히려 피부자극, 건조현상, 피부장벽손상 등을 유발한다. 아기피부의 자극, 수분손실을 막고 피부장벽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아기체온과 비슷한 온도에서 입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피부가 뽀독뽀독해질 때까지 물로 헹구면 안 된다?

입욕제나 아기전용세정제 사용 후 피부가 미끈거리는 것은 잘 헹궈지지 않아서가 아니다. 피부보습막을 형성해 아기피부를 촉촉하고 매끄럽게 유지시켜주는 것이다. 따라서 어느 정도만 헹궈주면 된다.

△ 민감하고 연약한 신생아머리는 어떻게 할까

신생아머리의 태지는 일부러 떼어서는 안 된다. 아기전용샴푸 등을 사용해 머리 부분을 가볍게 문지르면 자연스럽게 제거된다. 머리를 감길 때는 천문을 누르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 아기목욕 시 각별히 주의할 사항은

알칼리성 고체비누 사용, 과도하게 문지르기, 뜨거운 물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목욕 후에는 보습제를 발라 피부표면이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 어떤 성분의 보습제가 좋은가

향이나 보존제가 첨가되지 않고 세라마이드 등 피부지질성분이 포함돼 피부장벽 복구에 도움이 되면서 보습기능을 높이는 제품이 좋다.

△ 보습제는 하루 몇 번 발라주나

일반적으로 목욕 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상대적으로 적게 발라도 피부수분량을 늘릴 수 있고 수분증발로 생기는 피부건조를 줄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보습제는 8시간 후 50%이상 없어져 하루 3~5회 정도를 권하지만 현실적으로 하루에 2번, 부분적으로 추가해 바르면 된다. (도움말=국립중앙의료원 안지영 피부과 전문의, 온누리피부과 오대헌 원장, 경희의료원 신민경 피부과 전문의, 전혜원소아청소년과의원 전혜원 소아과 전문의)

<헬스경향 이보람 기자 boram@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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