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크기 줄이는 식사법으로 다이어트하기
위장크기 줄이는 식사법으로 다이어트하기
  • 고정아 디에이(D·A)성형외과·피부과 원장
  • 승인 2015.07.31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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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를 시작할 때 당신은 어떤 방법부터 시도하는가. 보통은 칼로리를 줄이기 위해 육류나 밥, 빵 등을 먹지 않으리라고 다짐하면서 그 대신 허기를 달래기 위해 칼로리가 적고 섬유질이 많은 채소를 한가득 먹어본 경험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칼로리가 적으면 양껏 먹어도 괜찮은 걸까? 반복적으로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거나 폭식하면 위 용량이 증가할 수 있다. 음식을 적게 섭취해 위장크기가 줄면 금방 포만감이 느껴진다. 하지만 다시 많이 먹게 되면 줄어든 위는 금세 늘어난다.

과식이 습관화되면 계속 많은 양을 먹게 돼 하루에 섭취하는 총칼로리가 많아질 수밖에 없다. 이전까지는 비만인 사람의 위가 정상체중인 사람에 비해 용량이 크고 많이 늘어난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한 연구를 통해 폭식하는 습관이 위 용량에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상체중이어도 폭식하는 사람은 같은 성별, 연령대에 비해 위 용량이 큰 편이라는 것이다.

 

수술하지 않고도 과연 위의 크기를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먹는 습관을 바꿔 이를 한 달 이상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위를 안전하게 줄일 수 있다는 여러 가지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 물론 고도비만인 사람에게는 수술이 가장 효과적일 수 있다.

위의 크기를 줄이는 식사법은 식욕을 줄이는 식사법과 비슷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식사이며 공복시간을 길게 두지 않아야한다. 양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규칙적인 시간에 적당한 양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너무 빨리 먹으면 포만감을 느끼기도 전에 많이 먹게 돼 천천히 먹는 것이 좋다.

칼로리가 적은 채소를 무조건 많이 먹는 것은 위 용량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신 섬유질이 풍부해 포만감을 주는 샐러드나 과일 몇 조각을 식사 전후에 먹으면 식사량감소에 도움이 된다.

또 아침식사는 거르지 않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를 야식이나 폭식으로 해소하는 것이 습관화되면 밤에 음식을 자주 먹게 된다. 따라서 아침에는 식욕이 떨어져 아침식사를 거르고 밤에 폭식하는 안 좋은 습관을 반복하게 된다.

위 크기를 줄이는 식사법은 식욕을 조절하고 허기를 덜 느끼게 해 필요 이상의 열량섭취를 막아준다. 다이어트와 체중유지에도 좋지만 무엇보다 건강한 식사법이라는 것이 장점이다. 단백질과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 위주로 먹으면서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습관은 위 용량을 줄일 뿐 아니라 우리 몸의 인슐린분비와 당 대사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 불규칙한 식사는 인슐린저항성을 높여 당뇨병, 대사증후군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위 크기를 줄이는 식사법을 실천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을 한 두 가지 찾아두는 것도 좋다. 퇴근 후 따뜻한 물을 받아 반신욕을 즐기거나 저녁식사 후 산책하기, 댄스처럼 지루하지 않은 운동하기, 향이 좋은 차 마시기 등은 좋은 스트레스해소법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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