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낫지 않는 눈꺼풀 염증질환 ‘안검염’
잘 낫지 않는 눈꺼풀 염증질환 ‘안검염’
  • 무지개성모안과 동은영 원장
  • 승인 2015.09.1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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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검염은 눈꺼풀과 속눈썹 부위에 생기는 염증질환으로 눈꺼풀이 빨갛게 붓고 마치 여드름 같은 피부질환형태로 나타난다.

 

두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먼저 속눈썹이 닿는 눈꺼풀 바깥쪽의 피부가 붓고 빨개지는 ‘전방안검염’이 있다. 이는 속눈썹부위의 세균감염 및 지루성피부염 등으로 인해 나타나며 눈곱이 달라붙는 것이 특징이다.

또 마이봄샘이라 불리는 눈물의 윤활작용을 돕는 기름샘이 기능이상으로 막히거나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나타나는 ‘후방안검염’이 있다. 이때 염증형성 정도에 따라 누렇고 푸른 눈곱과 함께 고름이 형성되기도 한다.

대부분 이 두 가지 유형이 혼재돼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심해지면 다래끼가 자주 생긴다. 단 전염성질환은 아니다.

안검염은 타는 듯한 작열감, 눈꺼풀부종, 피부각질, 딱지, 눈물흘림, 가려움증, 이물감 등의 증상과 함께 속눈썹이 빠지거나 안으로 말려 눈을 찌르기도 한다. 또 발병초기에는 비슷한 다른 질환과 혼동할 수 있어 반드시 정확한 진단 후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만성안검염으로 진단받았다면 눈꺼풀 위생을 유지하기 위해 세정액을 면봉에 묻혀 윗눈꺼풀과 아랫눈꺼풀을 지속적으로 닦아내는 치료과정이 필요하다. 따뜻한 물수건으로 온찜질한 후 시행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또 증상에 따라 항생제나 항균제를 포함한 경구용 약물을 부수적 치료법으로 적용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안구건조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후방안검염의 경우 아마씨유 등 ‘오메가-3지방산’이 함유된 영양보충제가 마이봄샘의 기능을 원활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콘택트렌즈 착용자가 안검염으로 진단받았다면 소프트렌즈보다 RGP렌즈(하드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증상이 심하면 렌즈착용을 당분간 삼가야한다. 여성의 경우 안검염 예방과 치료를 위해 눈꺼풀위생을 해치는 지나친 눈화장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만성안검염은 완치가 쉽지 않아 자주 재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완벽하게 치료할 수 있는 방법도 현재까지는 없다. 무엇보다 단기치료로 증세가 호전됐다고 해서 방심하지 말고 항상 눈꺼풀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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